한국 사람들의 아파트 사랑은 전 세계 어느 나라를 보아도 유별나다. 전체 주택 중 공동주택의 비율이 78.3%나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몇 가지를 들자면 아파트는 쾌적성과 편리성이 우수하고, 매매 환금성이 좋으며 자산가치 증대에도 한몫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 지리적으로 전 국토의 70% 이상이 산이니 넉넉하지 않은 공간에 자원과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시공할 수 있는 구조이기에 선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아파트는 최초부터 현재까지 그대로의 형태로 유지되어 왔을까? 답은
뉴스를 보다 보면 국가 간의 분쟁과 정당 사이에 벌어지는 날 선 공방, 시민 단체나 이익 단체들의 시위 장면들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답답한 마음에 드라마로 채널을 돌리면 세상에서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는 부부, 가족 간의 갈등부터 학교, 직장 내 갈등들이 펼쳐진다.유독 우리는 갈등이 만연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하지만 갈등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와 함께 있어 왔다.다만 우리 사회가 다원화되고 민주화되면서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자기의 의견을 외부로 표출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제도적·기술적 기반
‘어디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목표로 지난 8월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기존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윈회를 통합한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시책을 총괄하는 기구다. 새롭게 출범하는 지방시대위원회를 보며 이제는 진정한 지방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이에 새롭게 시작하는 지방시대위원회는 지금까지의 지방분권 추진 정책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비판에 대해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즉, 양적 측면에서의 권한의 확대와 재정규모의 확충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의 실질적이고 자율적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충북도를 비롯한 일선 자치단체들이 정부의 지방교부세 증감에 따라 재정 운용이 휘둘리고 있어 지방교부세율 인상과 국세·지방세 비율 조정 등 근본적 제도개선이 요구된다.더욱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지방세 수입 감소에 따른 지자체 재정난을 반영, 사회복지 등 국책사업의 지방비 부담 경감도 시급하다.정부는 올해 국세 수입이 59조원 정도 부족할 것으로 추산, 일선 자치단체에 지원하는 지방교부세를 11조 6000억원 정도 감액키로 했다.충북도의 경우 지방교부세 감액과 도세 감소 등으로 800억원에서 150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노후된 청주산업단지가 산뜻한 새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입주 기업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이 들어서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행복주택 건립 사업 등 산단 환경 개선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어서다. 특히 내년 6월이면 명실상부한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8월 청주산단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6년부터는 청주산단이 교통과 정주여건, 문화생활, 창업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환경들이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청주산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충청권 구인구직 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인 가운데 대전은 6년째 구인배수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2 워크넷 통계연보’을 보면 지난해 워크넷에서 이뤄진 구인 인원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먼저 권역에서 구인인원이 가장 많은 충남의 지난해 신규 구인인원은 총 17만 6723명으로 1년 전 대비 24.2% 증가했다. 이는 전국에서 울산(29.4%)과 서울(27.0%) 다음으로 구인인원 증가율이 높은 수치다. 이밖에 대전과 충북지역 신규 구인인원은 각각 5만 58명(22.4%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행정수도 길을 걷는 세종시의 ‘중심상업지구’는 어떠한 그림이 펼쳐질까. 출범 11년차를 맞은 세종시는 외형적 성장에도, 내부적 ‘상가공실’의 홍역을 앓고 있다. 주인을 찾지 못한 ‘미매각 용지’에 대한 신개념 도시계획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 속, 토지 공급시기 및 용도변화가 주목된다. 24일 LH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 2-4생활권(나성동) 중심상업지구의 상업·업무용지는 총 113개 필지, 40만 3085㎡에 달한다. 이 중 공급이 완료된 용지는 68개 필지(17만 1549㎡), 미매각 용지는 45개 필지(23만 153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간의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열정과 진심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출발해 23일 귀국 직전까지 무려 41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만나 맞춤형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순방 중 부산엑스포 강행군 일정과 관련 건강을 염려하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게 “그래도 해야죠”라며 강한 유치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23일 부인 김건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그가 선발로 경기에 들어오면서 팀의 흐름이 달라졌다. 무려 3연승을 달린다. 23일 치러진 전남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결승골까지 터트렸다. 팀이 무려 195일 만에 ‘꼴찌’에서 탈출하는 과정의 중심에는 그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천안시티FC 미드필더 이민수(31) 얘기다. 이민수는 전남 경기에서 전반 40분 귀중한 역전골이자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정석화의 측면 패스를 받은 파울리뇨가 뒤따라오던 이민수에게 기가 막힌 발바닥 패스로 연결했고, 그가 침착하게 빈 골문으로 차 넣은 것이다. 이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80대 노모와 60대 아들 2명이 숨졌다.24일 오전 1시20분경 대전 서구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30여분 만에 불은 꺼졌으나, 방에서 자고 있던 모자가 심정지 상태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불은 아파트 내부 50㎡와 가재도구 등을 태웠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방에서부터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최윤서 기자 cys@ccto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교육청은 양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해 25일까지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고위직 맞춤형 특별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연수는 도내 유·초·중·고등학교 교·원장과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운영된다.연수 참가자들은 성희롱과 성폭력의 유형과 예방법,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사안 처리 절차 등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김지철 교육감은 “양성평등한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주시는 교·원장과 행정실장님께 감사드린다”며 “학교 내 성희롱과 성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실시한 웹툰 공모전에서 7개 수상작을 선정해 22일 시상했다.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21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도내 웹툰 관련 전문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최종 수상작을 정했다.대상 ‘우리가족 충남자치경찰(서용남)’은 비상안심벨과 통합관제센터 모니터팅 시스템을 주제로 자치경찰 업무를 홍보하고 재미까지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최우수상 ‘든든한 자치경찰, 안전한 충남!(박혜인)’은 충남자경위의 주요 사업인 위기가정 통합지원시스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공연기획·연출의 대가’ 박정배 청운대 공연기획경영학과 교수가 신간을 출간했다.K-POP의 전 세계적인 열풍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공연기획에서 뿐 아니라 일상의 비즈니스 관계에서도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있는 스폰서십에 관련된 내용이다.역자들은 이 책을 통해 스폰서십은 불가근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의 과제로 규정하고 있다.현대 사회에서 스폰서십의 긍정적인 면과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부정적인 뒷거래로 보는 면도 존재하기 때문이다.이 책에서 역자들은 스폰서십이 주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지난 15, 16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 올려진 대전시립무용단 제74회 정기 공연을 마주한 객석에는 박수갈채로 가득했다.전국 국공립 단체 가운데 대전시립무용단의 실력과 위상을 인정받아 2023 외교부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해외 파견 문화예술공연단으로 선정돼 미국 시애틀과 포틀랜드 무대 위에 올려질 작품을 대전시민에게 선보인 뜻깊은 무대였다.첫 무대는 춘몽(春夢)을 주제로 천리만리 이국땅에서 그리운 고향의 따듯한 봄날의 기억을 깨우고 어루만지는 창작 무용 ‘고향의 봄’과 ‘낙원의 산촌’ 은 가을비를 맞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UN총회 참석차 4박 5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 당일 대백제전 개막식 참석을 위해 공주를 방문했다.출장기간 무려 49개의 외교 행사를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한 윤 대통령은 피로가 가시기도 전 행사에 참석하며 충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23일 오후 7시 충남 공주 금강신관공원 주무대 일원에서 펼쳐진 ‘2023 대백제전’ 개막식에는 윤 대통령은 물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또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최원철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티FC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강팀 전남을 꺾고 195일 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파울리뇨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천안시티FC는 2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3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를 3대 1로 이겼다.전 라운드에서 부천을 꺾고 2연승을 달성, 리그 12위 안산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히며 탈꼴찌를 목전에 둔 원정팀 천안. 모따가 경고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변수가 생겼다. 대신 파울리뇨가 원톱에 서고 장백규, 정석화,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에서 유통되고 있는 추석 성수식품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22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충남도, 도내 15개 시·군과 제수용·선물용 등 명절 다소비 품목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보건환경연구원은 떡류, 면류, 부침가루 등 가공식품 25건과 전·튀김류 16건, 굴비 등 수산물 11건까지 총 52건을 대상으로 검사했다.가공식품은 보존료, 인공감미료 등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준수 여부와 분말제품 중 금속성이물 혼입여부가 분석됐다.조리식품은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자금난에 공사가 중단돼 있는 충남 내포신도시 대중제골프장 부지가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현 사업시행자가 새 사업자를 찾기 위해 나선 부지 공매에서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 등 사업 정상화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처분시스템(온비드)를 보면, 신영부동산신탁이 내놓은 ‘충남 예산군 삽교읍 목리 651-1번지(가지번) 토지가(38만 2455㎡)’ 앞선 5차례의 공매에서 모두 유찰된 것으로 확인됐다.공매가 지난 18일 1차에서 시작해 지난 20일 5차까지 이어지는 사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문화재단은 대전전통나래관에서 시민이 직접 제작한 대전시 문화유산 관련 해설·관광 안내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2023 문화유산 영상 공모전’사업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2023 문화유산 영상 공모전’은 내가 살고 있는 도시, 대전의 문화유산 해설과 관광 방법 안내에 대한 내용을 1~3분 이내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이다.공모 접수기간은 내달 4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공모 대상은 청소년부(19세 이하 관내 청소년), 일반부(20세 이상 대전 거주 시민)이다.심사를 거쳐 청소년부 총 34개,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이번에 추석 연휴기간이 6일이나 되는데, 대전사랑카드 캐시백 7% 행사는 이번 달이면 끝납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대전사랑카드 혜택 확대가 필요합니다.”대전사랑카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대전시는 지난달부터 이달 30일까지 두 달간 대전사랑카드 이용 활성화와 소비 촉진을 위한 ‘대전사랑카드 0시 축제·추석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기본 캐시백은 3%지만 이 기간 동안 7%로 상향된 캐시백이 제공된다.다만 충전 한도는 기존처럼 월 30만원으로 제한됐다. 또 연매출액 3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