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시설의 충북 청주 입점이 가시화되면서 다시 한 번 지역의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대형 유통시설의 입점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양날의 검과 같다. 한편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비자의 편의성 증대를 가져오는 반면, 한편으로는 소규모 상인들의 경영 악화와 지역 상권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충북지역의 경제 성장률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소득 규모가 낮아 지역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소비 활동이 인접한 대전, 세종, 천안 등 인근도시로 유출되는 현상
지난달 30일 충북 보은에서 생후 33개월 아이가 상급종합병원 이송을 거부당한 끝에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대전에서 의식장애를 겪던 80대 심정지 환자가 응급실을 돌다 사망 판정을 받은 게 불과 얼마 전이다.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현상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의료 공백 장기화로 환자들의 불편과 불안감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 중인 의료계를 향해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각 정당은 사활이 걸린 만큼 선거 일이 다가올수록 경쟁 정당을 향한 공격과 방어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연일 쏟아지는 폭로와 비난을 듣다 보면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에 혐오마저 느껴진다는 유권자들도 있다. 지역을 살릴 후보들의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여야 중앙당이 외치는 각종 심판론이 난무하면서 선거 분위기는 더욱 심란하다.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지만 전혀 주목 받지도, 선거가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묻혀버린 선거가 있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선거법 위
대전 온천관광의 상징인 유성호텔이 많은 추억을 남긴 채 어제 영업을 종료했다. 호텔 폐업 소식은 이미 1년 전 나왔지만 막상 문을 닫고 보니 아쉬움이 더 남는다. 유성호텔은 온천관광 쇠락으로 인한 경영난을 끝내 버티지 못하고 결국 폐업수순에 들어갔다. 1915년 호텔이 문을 열었으니 무려 109년 성상을 국민과 함께 해온 셈이다. 호텔 측은 영업종료를 앞두고 다양한 추억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마지막까지 성의를 다했다고 한다.유성호텔의 폐업은 온천문화의 어제와 오늘을 극명히 보여준다. 190개의 객실과 연회장, 수영장, 온천탕을 갖춘
22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 진행 중인 가운데 출마 후보자 3명 중 1명이 전과 기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총선 후보자 총 952명 중 전과 기록 보유자는 305명(32.0%), 1인당 재산 평균은 24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어제 이런 내용의 총선 후보자 재산·전과 분석 결과를 내놨다. 경실련은 국민 평균 보다 많은 전과기록과 재산을 가진 후보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현역 국회의원을 둔 정당들만을 대상으로 했다.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276명 중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세종시와 세종시의회 간 갈등국면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출과 관련 시의회가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최민호 시장이 이를 거부하고 임명을 강행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지방자치법에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집행부의 재량에 맡긴 만큼 법률적으로 탓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를 기대했던 시민들의 여론이 높았던 만큼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세종시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여소야대의 지방의회 구조와 총선을 앞둔 정치시즌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인사청문
오늘부터 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충청권 8곳을 포함해 전국 254개 선거구 698명과 38개 정당 253명 비례대표 후보가 선거 전날인 9일까지 13일간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은 지역구 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말뿐이 아니라 지역을 위해 헌신할 후보를 선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모든 선거가 그렇지만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이 중요하다. 고물가 지속에 민생경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현 상황을 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을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 세종을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약속드리는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은 전부 다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것으로 이미 세종에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고 피력했다. 이와 유사한 주장이 종전에도 제기된 바 있어 실천력이 관건이라 하겠다.한 위원장이 제시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은 크게 투 트랙으로 나뉜다. 여의도 국회를 통째
충청투데이는 TJB대전방송과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제22대 총선 후보자등록 마감일인 22일 후보자가 확정된 이후 곧바로 실시한 유력 언론의 여론조사여서 의미가 크다. 기존 여론조사들은 가상 대결성격이 컸다. 다시말해 이런후보가 나올것이다라고 예측 대상들을 놓고 돌린 여론조사였다. 하지만 충청투데이 TJB 공동 여론조사는 이번 22대 총선 각 선거구 최종 후보들만을 놓고 돌린 지역의 첫번째 여론조사이기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여론조사 결과는 3차례에 걸쳐 27~29일자 지면을 통해 공개하고 충청투데이 홈페이지와 포털에는 전
충남 전체 마을 중 32%가 소멸위기에 처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충남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마을소멸지수를 충남 전체 4394개 행정리에 적용한 결과 소멸위기마을이 1408개(32%)로 나타났다. 기존 지방소멸위험지수가 읍·면·동 중심의 지표라면 마을소멸지수는 농촌마을(행정리)을 대상으로 한 지표라는 점에서 확연히 구별된다. 지방소멸위험지수를 충남농촌마을에 적용할 경우 대부분 마을이(약 91%) 소멸위험지역에 해당해 마을소멸지수 분석과 차이가 난다.어떤 측정치를 들이대도 농촌마을이 사라질 위해에 직면해있 건 사실이다. 마을소멸지수는 고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따른 부작용이 연구현장 곳곳에서 현실화 되면서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출연연구기관 25개 중 16개 기관이 집적해 있는 대전의 경우 연구 현장의 부작용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까지 더해지면서 관련 예산 삭감의 직격탄을 그대로 맞고 있다. 지난해 예산 삭감 기조가 알려지면서 과학기술계와 경제계에서 우려했던 부작용이 실제 이어지면서 부작용 장기화에 대한 지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앞서 정부는 올해 R&D 예산을 전년보다 4조원 이상 삭감해 연구현장
충남경찰청과 충남자치경찰위원회가 지난 23일 저녁 천안 서북구 두정동 일대 3개 장소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여 단 2시간 만에 13명을 적발해냈다. 불과 2시간 동안의 단속결과가 이정도이니 음주운전이 얼마나 만연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음주운전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날 단속에서 무면허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30대 러시아 국적자가 현행범 체포 후 대전출입국사무소에 인계되기도 했다.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 인근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게 불과 얼마 전이다. 지난 21일 오후 천안 서북구 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