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북, 경북 등 4개 광역자치단체가 유교문화 자원을 연계·개발해 관광자원화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 유교라는 공통의 콘텐츠를 모태로 4개 시·도가 상생 발전 방안을 찾는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배가될 게 분명하다. 무엇보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돼 온 유학 관련 분야의 연구에도 획기적 변화가 일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광역 문화권 개발사업의 성
대전 서구청의 망이·망소이 민중봉기 기념탑 조성사업은 역사성이나 지역 자긍심 함양 차원에서 바람직하다. 당시 명학소로 불렸던 탄방동 남선공원 일대를 대전의 도시 정체성과 향토의식을 고취하는 역사체험 교육장으로 삼을 만하다. 망이·망소이 난(亂)은 지배계층에 대한 민중의 저항정신 구체화 및 분기(奮起)와 자존쟁취 시도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조명이 필요하다.남선
농산물 수입 개방화에 따라 외국산 농산물의 국내 유통은 어쩔 수 없지만 공영시장에서의 대량 유통은 재고해 볼 문제다. 농민보호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공영시장이 앞 다퉈 수입 농산물을 판매한다면 가뜩이나 움츠러든 농민들의 사기는 크게 꺾일 게 분명하다. 수익 창출도 좋지만 지금 농촌이 처한 현실을 이해해 주는 분위기가 아쉽다. 청주지역 공영시장인 농수산물도
올 식목일에도 어김없이 대형 산불이 발생해 울창한 숲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민가와 고찰까지 덮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지난 4일 밤 자정 무렵 서산시 가야산 중턱에서 발생한 산불은 8시간 타오르며 정상 부근까지 15㏊를 태웠다. 강원도 양양과 고성군 일대는 더욱 참담하다. 고성군 비무장지대는 북한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며 남방한계선 이남 3㎞
오늘은 제60회 식목일이다. 온 국민이 60년간 나무를 심고 가꾼 땀방울이 배어 있기에 일제 식민지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완전히 황폐화된 우리의 산림은 이제 푸른 숲으로 뒤덮여 대표적인 산림녹화 성공 국가로 인정받게 됐다. 당·정의 공휴일 축소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식목일을 제외키로 결정, 사실상 공휴일로서는 올해가 마지막인 셈이다. 산림이 주는 무궁무진한
제2회 국제지방정부 및 도시마케팅 박람회가 대전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개최됐던 제1회 지방자치박람회를 국제적 수준으로 격상하여 치러지는 행사인 만큼 올해는 향후 발전 가능성의 시금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다. 또한 대전시가 표방하고 있는 'It's Daejeon!'(대전입니다)과도 일맥상통하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끈다. 이제 도시도 마케팅을 통해 도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정도시) 건설이 점차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지난달 행정도시 예정지역과 주변지역을 확정 발표하면서 구체적 시행과정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다. 지난 2일 충남도를 방문한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기획단 부단장이 "조만간 주민과의 협의채널을 만들어 운영할 방침"을 밝힌 것은 우리가 진작부터 바라던 바다. 최근 행정도시
매주 금요일마다 농협 충남지역본부 뒷마당 주차장에서는 '금요장터'로 불리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지난 92년 처음 개장한 금요장터는 올해로 14년째를 맞으면서 이 지역 농민과 도시민이 함께 정을 나누는 도심 속 장터로 완전히 뿌리내리고 있다. 처음에는 시원찮게 시작하는 듯했으나 이제는 농협 주차장뿐 아니라 주변 인도를 완전히 메울 정도로 번성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84세를 일기로 선종(善終)했다. 교황의 서거 발표 후 성베드로 광장은 애도의 물결로 가득 찼고, 전 세계에도 추모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세계 주요지도자와 이종교인들도 그를 기리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에 대한 그의 행동철학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지구촌 곳곳을 물들이고 있는 국제 분쟁
환경부가 대전 및 충남·북도의 금강 오염총량관리 기본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금강수계도 낙동강과 더불어 오염 총량관리 시대에 본격 돌입했다. 대전시는 2002년 기준 하루 3만 3498㎏인 배출부하량을 2010년까지 2만 7644㎏, 충남은 기존 6만 334㎏에서 5만 702㎏, 충북은 기존 5만 6866㎏에서 4만 3285㎏으로 각각 줄이는 게 그 골자다.
문화에 대한 투자와 예산지원이 증가하고, 국민들의 문화향유 욕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문화공급과 기반 확충은 더딘 편이다. 문화예술은 경제성이 없거나 취약하여 자생력과는 거리가 멀고, 일부 계층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사회문화 기반시설 역시 척박해 국민 문화의식의 성장을 따라가기 역부족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행정당국과 사회 각계에서 '문화복지'
과학기술도시로 자리매김한 대전의 국제화·세계화가 탄력을 받게 됐다. 어제 호주에서 열린 WTA(세계과학도시연합) 12차 집행위원회에서 UNESCO(세계교육과학문화기구) 지역연구센터의 대전 설치 등 WTA와 UNESCO간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이 작년 9월 스웨덴 제4차 WTA 총회에 참석한 요슬란 누어(Yoslan Nur)와 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