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폐허에서 잘 살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박정희 정부는 1966년 KIST를 세웠다. 일인당 국민소득 100불로 세계 최빈국의 하나이던 시절에, 당장 먹을 것을 해결해야 하던 그 시절에, 오히려 미래에 투자하여 연구소를 세운 것이다. 해외에 머물고 있던 동포 과학자들...
최근 통계청에서 우리나라 향후 10년간 사회변화요인 분석과 시사점을 발표한바 있다. 이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우리사회 변화의 키워드를 인구감소 고령화와 노인 빈곤화, 사회 고학력화, 사회 양극화 심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우리나라 인구가 2018년부터 줄어들고 교...
오바마 정부는 미국 전역을 초고속 인터넷 환경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도 올해부터 3년간 50조 원을 투자하여 4대강 정비사업이라는 녹색뉴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이들 정책은 모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여 단기적으로는 당장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
지금 우리 농업이 건국 이래 최대 위기라고 농민들은 한결같이 말한다.지난해 국제유가 폭등과 곡물가 인상 등으로 농자재 값이 폭등했지만 농산물 가격은 떨어져 우리 농촌에 폐농가가 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 같은 농업 위기는 국민들의 식량 문제와 연결된 만큼 쉽게 포기할 ...
의식주의 해결과 함께, 사람들의 표현 본능이 예술 문화의 삶결을 만들어 왔다. 현대 예술가들 중 일부는 의식주보다 오히려 표현 본능에 치중하고 있는데, 예술문화 활동은 우리의 삶에 멋과 윤기를 불어 넣고 있다. 이런 예술가들이 모여 단체를 만들었고, 단체를 통하여 공동...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초래된 경기위축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장기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국제경기의 급락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은 물론 기업과 국가가 시련에 봉착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IMF 외환위기 이후 실질국민소득 최악, 기업부...
충북에서 오창, 오송의 의미는 심대하다. 충북의 각종 산업정책에서 빠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충북 지역 발전의 미래상으로 제시되는데 주저함이 없다. 지방산업단지로 조성된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외국인 투자지역을 포함하여 첨단 IT, BT, BIT 기업과 생명공학연구원 오창캠퍼...
기상대는 올 겨울은 따뜻한 날이 많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12월 초에 불어 닥친 추위 치곤 너무 매섭다. 우리에게 겨울은 그 훨씬 전에 찾아 온 것이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몰고 오는 한파가 너무 광범위하고 가혹한 것 같다. 금융시장, 부동산 시장, 고용 시장, 상품...
장애인집단이 일반인집단에 비해 다양한 부분에 있어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들을 격리시킨다면 무가치와 무기력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이런 이유로 장애아동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통합교육이 대두됐다.장애아동과 ...
규제, 감독을 같은 의미로 동일선상에 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의도에서 비롯된 것인지 단순히 타성에서 비롯된 것인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규제라는 말에는 부수적으로 감독이라는 말이 따라 다닌다. 규제는 광의로 또는 그 내용 중 하나로 감독을 포함하는 의...
새로운 MB정권 출범으로 그동안 좌충우돌해온 노통 정권에 불안함을 느꼈던 국민들은 10년 만에 바뀌어진 상황에 기대를 걸었었다. 취임사를 통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변화의 상징을 토해낸 이명박 대통령은 새 시대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그러나 취임 10개월 남짓 너무나 ...
요즘 언론을 보면 공무원 등이 농지를 소유하고, 사실상 농사를 직접 짓지도 아니하면서 농민이 수령해야할 직불금을 수령하였다 하여, 임차농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으며, 일반 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그러나 직업이 공무원이라 하여 농지의 취득을 금지하는 법이 존재하지 아니...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온 재래시장과 상점가 등 전통 소매상권이 유통시장 개방이후 고객이탈과 매출감소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용이 편리한 중·대형마트의 공격적인 영업전략과 정보통신과 유통이 접목된 인터넷 홈쇼핑 등은 재래시장과 상점가 상권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불리한 환경으로 몰고갈 것이다.여기에 국제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연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가 지난 8월 내놓은 '건국 60년 자동차산업'이란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차는 1955년 미군이 사용하던 지프를 재생해 만들어낸 '시발(始發)' 자동차라고 한다.1948년 건국 당시 목탄차 등을 제외하고는 자동차로 불릴만한 것이 없어 자동차산업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인 데 자동차산업이 1950년 한국전쟁에서
요즘 우리는 한 치도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인 세상에 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나라 걱정하고 사는 것도 힘든데 다른 나라까지 신경쓰면서 살아가야 하니 스트레스가 여간 커지는 게 아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그저 미국내 문제로만 끝나는 줄 알았다. 그러더니 요새 와서는 전 세계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미국의 초대형 금융회
힐의 그림 '아내와 장모'는 하나의 그림 안에 젊은 여성과 늙은 노파가 공존한다.보는 이에 따라 어떤 사람은 젊은 여성의 모습을 어떤 이는 늙은 노파의 모습을 보게된다.같은 그림이 보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세상의 일도 마찬가지 이다.같은 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평가가 내려 질 수 있다.긍정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에게는 세상 모든
요즘 들어 부쩍 아이들의 장래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한다. 아이들의 장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이들과 사사건건 부딪치기 때문이다. 지공협의 회원인 강 원장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보아도 명쾌한 답을 해주지 않는다. 스스로 답을 찾으라는 의미일 것이다.요즈음 모임에 가면 화두가 돈, 건강, 친구, 노후생활 이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자식교육
스포츠만큼 재미있는 것도 많지 않다. 참여하여 몰입단계까지 이르지 않더라도 직접 참여 없이 관전만으로도 스포츠는 더 없이 즐거울 수 있다. 한 여름 내내 짜릿함을 선사한 올림픽 관전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역대 올림픽에서처럼 성적에 연연해 스포츠의 진정한 맛과 멋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은 달랐다.놀랄 만큼 성숙된 스포츠
청명한 가을과 함께 비엔날레의 계절이 왔다. 5일부터 광주비엔날레를 필두로 부산비엔날레에 이어 서울에서는 비엔날레 규모의 미디어시티 전이 열린다. 비엔날레란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미술전람회를 뜻한다. 비엔날레의 역사는 베니스 비엔날레가 50회를 넘겼으니 100년이 넘는다. 초기에는 베니스시가 미술가들을 초대하는 형식이었지만 1930년 국가가 주최하면서부터 점
며칠 전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과 필리핀 대학과의 교류 협정을 위해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함께 간 동료 교수들 모두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의 택시 운전사들까지도 영어를 구사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더욱이 우리나라 학생들 18만 명 정도가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필리핀에서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들을 당혹스럽게 했다.잠시 필자는 '우리가 이렇게 영어에 미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