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문제를 두고 국론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세종시를 안고 있는 충청인은 물론, 경제적 어려움 극복에 여념 없는 국민 모두 이래저래 마음이 편치를 않다.그나마 제시되는 대안이나 해결방안과 온갖 노력도 온전해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기본적인 신뢰마저 얻지 못하고 있다...
해가 바뀌면 처음 인사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이다. 복(福)이란 좋은 운수 즉 만족하여 불만이 없는 행복한 상태를 뜻한다. 하지만 최근 한 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조사대상 178개국 중 102위에 그쳤다. 국제경제 10위권...
오늘날의 미술은 추상적이고 기념비적인 거대서사를 표상하던 이전 세대와 달리 자연친화적이거나 삶 주변의 하찮은 이야기를 그린다. 그런 그림들은 보는 이의 감정이입작용으로 주체와 대상과의 거리를 단박에 지워버린다. 이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서구 근대가 토대로 했던 ...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 중에 공화(共和)란 말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공화국의 법률적인 의미를 떠나 단어 그 자체가 내포하는 뜻만 살핀다면 서로 화합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지난 연말 새해예산안 심사를 둘러싼 국회의 ...
1966년 미국 정부의 경제적 지원 아래 박정희 정부는 종합과학연구소인 KIST를 설립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출연연의 역사는 시작됐다.KIST의 설립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시작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출연연들은 우리나라의 산업과 과학기술 발전에 커다란 기여...
지금 우리 사회에 청년실업과 고령화가 확산되고 있다.청년 실업은 어느덧 사회문제가 되었고, 2001년 이후 총 인구대비 60세 이상 인구가 13.7%를 넘어 실 경제주체 연령인 30대와 비슷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좌절을 경험하고...
지난해 하반기에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우리 기업은 어느때보다 힘든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소외된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사회적 역할까지 소화해내고 있어 마음이 더욱 훈훈해진...
갖은 풍파 속에서 도입된 로스쿨제도가 지난 3월 가동되어 벌써 2학기를 마치게 되었다. 이제 며칠 있으면 2기 신입생으로 선발된 합격자가 발표될 것이다. 이번 신입생 지원율은 첫해에 비하여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예년에 비해 매우 우수한 재원들이 몰려든 것으로 알려지고...
얼마 전 한 지인의 결혼식장에서 필자가 그 어린 시절까지 알고 있는 30대 초반의 여성을 만났다. 중·고등학교 성적도 매우 뛰어나 서울소재의 명문대학을 다녔고, 성격도 밝고 적극적이어서 졸업 이후 외국인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는데 어느덧 세살박이 어린 아이...
먹거리의 기본은 농업이다. 선진국에 진입하면서 시민들은 더욱 안전하고 품질좋은 농산물을 찾기 위해 수입 농산물과 국산 농산물을 가리지 않고 있다.우리 농업인들이 시민을 위한 농업을 어떻게 하고 있나 생각해 본다.70~80년대 우리나라는 식량자급 위해 통일벼를 개발하고,...
국립현대미술관 혹은 국립현대미술관의 기획전시는 단지 예술가들에게 활동무대를 제공한다든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국한되지 않는다. 한나라의 국격(國格)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찾은 휴일의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단풍을 즐기는 나들이 손님들로 붐벼 옆의 서울...
아름다운 공원이 있었다. 꽃과 나무들이 가득한 그 공원에는 연인과 가족이 앉아 쉴 수 있는 야외 벤치가 있고, 그네를 타거나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흘러 넘쳤다. 청소년 시절에 외국 영화를 보면서 부러워하던 풍경들이다. 저런 환경이 우리에게도 실현되기를...
필자는 종전에 본보 칼럼 란을 통하여 '청정 청주를 위한 제언' 이라는 제목으로 자전거 타기의 생활화와 자전거 전용도로의 확보 내지 확충 방안등에 관하여 말한 바 있다. 그 무렵을 전후하여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자전거 전용도로 확보 방안과 방안에 따른 설치를 위하여 ...
최근 급격한 시대의 변화와 세계화 추세에 따라 서양의 시장 모델인 대형할인매장이 지역마다 들어오면서 편리함에 물들어가는 현대인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기존에 재래시장과 동네슈퍼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하게 되어 골목시장에서 생계를 유지하던 상인들...
우리나라는 장애 아동들의 인권과 자유가 보장된 사회에서 살 권리를 인정하며 사회에서 온전하게 그들을 수용하기 위해서 빠른 속도로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세심한 교육적 배려가 없는 물리적인 통합교육은 교육적 실효를 거둘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장애 아동...
몇 해 전부터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수도권중심 발전론을 줄기차게 외쳐왔다. 이에 질 새라 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중심발전론으로 이를 거들고 있다. 급기야는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나서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건설정책은 지금이라도 철회하는 것만이 국가가 살길이라고 노골적으로 강...
독일 고등학생들의 새 미술교과서 ‘인간, 예술!’의 번역을 감수하면서 이 글을 쓴다. 토마스 쿤이 말하는 과학적 패러다임의 변화는 예술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단지 스타일의 변화이기보다 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 전체가 바뀌고 있는 현상을 주제로 교과서는 전개된다. 완결...
이명박 정부의 주택정책은 공급 확대로 집값을 안정시키는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정부가 공급확대보다는 주택거래를 규제하거나 옥죄는 수요억제 위주의 주택정책에 치중한 반면에 이번 정부는 공급을 늘려 집값을 잡겠다는 정책의 변화이다. 공급가격도 획기적으로 낮추어 시세의...
'대국굴기'는 지난 2006년 중국 CCTV에서 3년에 걸쳐 제작한 역사 다큐멘터리로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대국굴기 공부 열풍에 휩싸이게 했었다.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일본, 독일, 러시아, 프랑스, 영국, 미국 등 근대에 세계를 ...
식당에 가게 될 경우 종업원을 어떻게 부를까를 놓고 잠시나마 난감함을 느낄 때가 있다. 명찰을 달고 있는 경우가 있어 이름을 알게 된 경우라도 호칭 대신 이름을 부르는 것이 일반화 된 것 같지는 않다. 필자의 경우 보통 ‘아가씨, ‘이봐요’ 정도를 사용하지만 대상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