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찬 닭 울음소리로 시작한 새해가 밝은 지도 어느덧 며칠이 지났다. 지난주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신년 인사회에서 "기업경영에 최대한 좋은 환경을 보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정부에서 기업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이에 우리 기업
약은 예로부터 인간 생활에 꼭 필요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사람이 태어나서 삶을 영위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병을 낫게 하거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 약이다.그런데 이 중요한 약이 의약분업 실시 이후 꼭 필요한 용도로 쓰이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약은 다국적 회사들이 직수입하거나(물론 국내에서 합성되는 원료의약품도
되돌아보면 갑신년 한 해는 유난히도 정치적 격랑과 경제적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 지난 주요 이슈만 봐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 및 기각,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의 위헌 결정,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 고교등급제, 북한 핵문제, 불량 만두 파동, 연예인·야구선수 집단 병역비리 등 우리나라를 시끄럽게 한 사건이 줄을 이었다.특히 충청권에서는 신행정수도 건설
1979년 10월 26일은 충남 태안반도와 내륙인 아산시 인주면을 잇는 삽교방조제 준공식이 있는 날이었다.이때까지 태안반도를 이루는 당진, 서산, 태안 등 3개 군의 주민들은 멀리 서울은 물론 내륙지방으로 왕래하려면, 당진~합덕~신례원까지 나와서 장항선 열차를 타거나 온양까지 빙 돌아서 가야만 했다.합덕에서 당진이 23㎞이고, 당진에서 서산이 다시 25㎞,
어느새 한 해가 서산마루에 걸려 있네요. 절기상으로 소설(小雪)이 지났지만 요즈음 날씨가 그리 춥지는 않은 것같아 다행입니다. 이렇게 글로 안부나누는 게 꽤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형! 사람들은 이맘때 잎을 떨구고 앙상하게 홀로 서 있는 나뭇가지를 보면서 스산함을 느끼고 이를 소재로 많은 글들을 쓰곤 하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형님! 올해의 겨울나무가 지나온
지난달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후에 법의 판결에 대한 의식을 포함한 다양한 변화들이 나타났다.그중 헌법재판소의 권한 행사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도 높아졌다. 이전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관습헌법'이나 '법적 판단의 정당성'과 같이 일반인들에게 아주 생소하고 낯선 개념들이 보도됨으로써 일반시민들은 헌법재판소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위헌 결정 이후 충청지역 정서는 허탈, 좌절, 그리고는 극심한 분노로 변해 있다. 위헌 결정을 예상도 못했겠지만 위헌 결정 이후에 대한 대비는 전혀 없었던 터라 어떤 면에서는 대책 없는 분노의 표출만이 계속되고 있는 듯싶다. 이런 중차대한 사안을 보면서 웬일인지 "뛰지 마라"라는 일본인들의 지진대피 행동요령이 자꾸만 생각난다. 행정수
하늘은 높푸르고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가는 만큼 각종 문화행사도 풍성해지고 있다.공주의 경우, 국비, 도비가 지원되는 행사가 백제문화제 정도였는데 작년, 금년으로는 행정수도가 오려는 기운이 생동했는지 갑자기 확대되었다. 작년 6월에 치러진 전국연극제의 경우 16개 작품의 경연이 약 20여일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관객이 늘 만원이었다. 이 작은 공주에서 시내인구
산업혁명 후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류는 수천년간 이룩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진보를 이뤄 냈다. 기아 해방은 물론 더욱 편하고 풍요로운 물질문명을 제공했다. 그러나 20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과학기술이 오히려 인간을 공격하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95%를 화석연료에 의존한 결과 생활환경의 오염이 심각해졌다. 지구의 안전도 위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만성 피로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가 보다.사람이 삶을 영위하는 데는 기본적으로 의식주가 필요하다.일부 소외된 계층을 제외하고는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쳐도 먹고 입고 자는 데는 지장이 없을 정도로 경제가 성장했고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다.또 사람들의 평균 수명도 전에 비해 많이 연장됐다. 수명도 늘고 경제력도 늘어났으면
지방자치는 권위적이고 획일적인 중앙집권적 행정체제에서 참여적이고 민주적인 자치행정으로 바꾸어 행정의 실질적인 민주성과 책임성,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시민참여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민주화와 시민의 권익보호를 실천하는 제도적 장치이다.세계화, 정보화의 급격한 진전은 지방정부에도 여러 가지 환경적 변수로서 영향을 주게 되었다. 국가별 장벽이 낮아지면서 지방정부
며칠째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 나라가 지쳐 있다. 이럴 땐 시원한 계곡을 찾아 세상사를 잠시 접어 두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예전엔 방송사가 앞 다투어 여름 납량 특집을 꾸미기에 바빴는데 요즘 방송사는 그런 오싹함 정도로는 시청률이 먹혀들지 않는지 로맨스 꾸미기로 무더위 탈출-현실 일탈-을 시도하고 있다. 공포감보다는 달콤함 앞에서 더위도 한풀 꺾여지나 보
얼마 전 TV뉴스에서는 태풍이 북상 중이어서 오늘쯤에는 강풍과 함께 전국적으로 400㎜ 이상 많은 비가 내려서 비 피해가 클 것이라며 그 대비를 철저히 하라는 예보를 반복했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목포 앞바다로 상륙할 것이라던 태풍은 동지나 해상을 지나오면서 기가 꺾였는지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했다고 했다. 그래도 강풍이 몰고 온 후유증으로 비바람이 요란해
동서남북에 우주의 신비를 안고 사계절을 장식하는 산들이 병풍처럼 솟아 있고 시내 중심을 은빛으로 수놓으며 온갖 생물들에게 생명을 공급하는 세 줄기 하천이 있어 넉넉한 도시 대전. 우리 고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서 일컫는 신흥도시라는 평가에 대응하듯 선사시대 이후의 많은 유적이 대전의 오랜 역사를 증명해 주는 곳이 이곳 대전이다.북쪽에 금강이 굽이쳐 흐르
소서(小暑)를 막 지난 기온은 연일 30도를 오르내리고 장마철의 습기찬 날씨 속에서 오늘도 충남을 대표한 1500여명의 선수·지도자들은 전국체전 상위권 목표 달성을 위해 하계 강화훈련에 구슬땀을 쏟고 있다. 먼저 이들의 노고에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체육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충남'의 긍지와 자존을 위해 흘리는 선수단의 땀방울이 얼마나 장하
요즘 청년 실업 증가, 물가 상승 등 경제의 어려움으로 누구나 한번쯤 푸념을 하게 된다. 어느 음식점에서 몇몇이 앉아서 이런 말을 내뱉던 말이 실감난다."양심은 일찍이 포탄에 맞아 병신이 되고, 신의는 요즘 총살당했어." "그러니 돈버는 거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있으면 다돼."이 말은 그냥 스쳐 버리기에는 너무 서글픈 소리다.우리나라도 이제 어
전국 각 도시마다 신흥개발지역과 원도심 지역의 불균형 발전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신도시란 이름으로 개발된 신흥지역은 전문가 집단에 의해 계획적으로 조성돼 편리성과 쾌적성이 탁월해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최초로 도시가 조성될 때는 낮은 선호도를 보이지만 건축물들이 들어서고 단지 여건이 성숙되면 선호도는 점차 상승하게 된다.대전의 경우 둔산지구가 그러했고 송촌
정부는 5월 11일 국무회의를 통해 올해 추곡수매가를 작년보다 4% 인하하는 추곡수매안을 재상정해 의결시켰다. 올해 쌀관세화 유예 협상을 계기로 국제 가격과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국내 쌀 가격을 낮춰, 값싼 외국쌀 도입이 늘어나더라도 국내 쌀산업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정부의 쌀 수매가 인하 결정의 이유였다.농림부는 수매가 인하에 따른 농가소득 보전
대전시 둔산 지역이 개발돼 주민들이 입주한 지 10년이 지났다.정부 대전청사를 비롯한 대전시내의 주요 관공서, 백화점, 할인점, 학교 등이 입주하면서 대전의 중심으로서 살기 편리한 장소로 변모했고 부족한 점이 거의 없었다.단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변변한 종합병원이 없었다는 것이었다.드디어 지난 20일에 둔산 지역에 최첨단 기계와 시설들을 갖추었다고 홍보되
올해 초 교통행정 부서로 발령받아 출퇴근 시간에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 이들의 실태를 체험해 보고 있다.아침 출근 시내버스의 경우 학교 구간 학생들의 승·하차 관계로 시간이 지체되는가 하면 현금 승차시 거스름돈 때문에 승차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보면서 한꿈이카드의 보급 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생각했다.또 택시 기사들에게서는 대부분이 시내 교통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