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 칼럼]수용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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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위원 칼럼]수용의 리더십
  • 충청투데이
  • 승인 2008년 09월 30일 2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8년 10월 01일 수요일
  •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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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계화 충북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힐의 그림 '아내와 장모'는 하나의 그림 안에 젊은 여성과 늙은 노파가 공존한다.

보는 이에 따라 어떤 사람은 젊은 여성의 모습을 어떤 이는 늙은 노파의 모습을 보게된다.

같은 그림이 보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세상의 일도 마찬가지 이다.

같은 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평가가 내려 질 수 있다.

긍정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에게는 세상 모든 일이 감사와 기도 속에  행복으로 가득찬 기쁨 일 수 있지만 ,부정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불만족스러워 늘 채워 지지 않는 빈 항아리와 같을 수 있다.

결국 세상사 모든 일이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이야기이다.

보는 눈에 따라 세상이 이렇게 180도 달라진다니 가급적이면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을 보고 살 수 있도록 긍정의 마인드를 갖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우리가 늘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다른 눈을 가진 타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와 다른 존재를 인정하고 그의 의견을 수용할 줄 아는 것은 이 사회를 이끌어갈 지도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요즘 우리 주변에는 자신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내 생각만이 옳고, 자신의 단체만이 가장 일을 잘하고, 나만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이런 부류들은 도대체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타인들의 존대를 무가치한 것, 또는 크게 잘못된 것으로 폄하하고 호도한다.

타인의 존재를 무시하고 거부하는 편협적인 사고방식은 사회 구성원 간에 불협화음을 일으켜 비생산적인 논쟁으로 사회를 분열시킨다.

특히 사회 지도층의  편견과 아집은 그 사회에 속한 구성원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요인이기에 지도자의 덕목으로서 수용의 리더십은  더욱 강조되어 마땅하다.

현대를 개성의 시대, 다양성의 시대라고 한다.

그만큼 구성원의 욕구도 각양각색이다. 때로는 정리되지 않은 욕구분출로 피곤하기도 하지만 그 다양성으로부터 새로운 변화의 가치, 그리고 보다 발전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회 문화가 잉태되고 발전해 나간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과거와 달리 행정과 정치가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생활정치 시대이다.

때문인지 주변에 자천 타천 지도자라고 불려지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원칙과 상식을 지킬 수 있는 품격있는 지도자의 모습은 찾기 힘들다. 

세대 간 계층 간 또흔 단체 간 서로 다른 욕구들을 서로서로 인정하고 존중하게 함으로써 융화시키고, 조절하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줄 아는  넓은 가슴을 가진 지도자가 우리 곁에 많았으면 좋겠다.

어느 교수님의 말씀처럼 배우고(學), 생각하고(思) 그리고 그것을 참 실천(行)할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가 우리는 몹시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