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서는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신(新)112시스템 전환과 노후화 된 통합관제상황판 공사를 진행했다.주요 내용으로는 처리 속도 개선 등 성능 향상을 통한 안정성 강화와 사용자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에게 신속한 출동을 하기 위한 대전경찰의 노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신(新)112시스템을 전환하기 위해 지난달 초부터 매뉴얼 배부와 테스트 전개, 프로그램 설치 등 자체 교육과 화상회의를 통한 교육을 추진했다.더 높은 수준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을 지기 위한
기본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 국민이 기본을 잘 지켜야 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행위이며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권리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않으면서 좋은 나라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기초질서라는 것은 말 그대로 기초 질서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조차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길거리에 침 뱉고, 쓰레기 버리는 행동, 무단 횡단하는 행동, 이런 행동들을 나이 불문하고 아주 자연스럽게 행동한다.몇 달 전 안타까운 상황을 본 적 있다. 횡단보도에서 많은 사람이 보행신
정보기술 혁명으로 세상 돌아가는 속도가 무척 빨라졌다.인간 삶의 속도는 불과 100여년의 짧은 기간에 극적으로 변했다. 농경사회에서 우리는 1년 12달이라는 자연의 속도에 삶을 맡겼다면, 산업화 시대에는 하루 24시간 도시의 리듬에 따라 삶을 재편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는 1분 1초의 단위로 살아가야만 생존할 수 있다.유례없는 지식과 정보혁명은 전에 없던 새로운 인간의 탄생을 요구하고 있다.경제학자 조셉 슘페터가 말했던 '창조적 파괴'가 우리의 일상으로 도래했다. 디지털 시대의 지상명령은 낡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새로 혁신하라는
중국 전국시대에 진나라 무왕의 세력이 커지자 점점 자만해져서 처음 품었던 마음을 잃어버림으로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한 신하가 왕에게 하는 말 가운데 이런 말을 사용했다. “시경에 미불유초 선극유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불유초는 처음이 있지 않은 것은 없다는 뜻이고, 선극유종은 능히 끝이 있는 것이 적다는 뜻으로, 처음 시작한 것을 끝까지 이루기가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대왕께서 천하통일의 대업을 착실히 추진하시어 유종지미를 거두신다면 온 백성이 우러러볼 것입니다”라는 데서 유래되는 고사성어이다.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늘 등장하는 유
바람이 무척 부는 날 빈 박스가 길 위를 굴러다닌다. 아침에 빠르게 배송해 주는 그 업체의 박스인데 송장이 그대로 붙어 있어 누구의 것인지 낱낱이 드러난다. 이 박스의 주인은 자신의 개인 정보가 길바닥을 나뒹굴고 있는 줄 상상이나 할까. 아마도 알았다면 조금의 귀찮음은 무릅쓰고 송장을 떼어냈으리라.지금은 초등학교라고 불리는 오래전 국민학교 졸업장의 맨 뒷장에는 집 주소와 전화번호가 빠짐없이 쓰여 있었다. 이름을 안다면 전화번호부를 뒤져 주소와 전화번호쯤은 찾을 수 있는, 개인 정보 보호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은 시대였다.개인 정보란
파킨슨병은 노인성 3대 질환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뇌 신경계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아 뇌졸중, 치매 등의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또 노인성 질환으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장기적으로 증상이 진행되는 만큼 미리 예방하고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신경세포인 흑질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하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도파민의 양이 줄어들면서 움직임이 느려지고 몸이 뻣뻣해지는 퇴행성 뇌질환이
아기가 28개월이 되니 부쩍 종이나 집안 곳곳에 낙서를 많이 한다. 가구나 마룻바닥에 남겨놓은 것들은 어쩔 수 없이 박박 지우지만, 종이에 남겨놓은 것 중 일부는 모아서 간직하고 있다. 그냥 의미 없는 선과 도형이더라도 후에 이 시기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기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흔히 기록이라 하면 글로 쓰는 행위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재미'라는 것은 그다지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처음 청주시가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문화도시 지정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기록'을 주제로 어떤 문화 사업을 할 수 있을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에서 나는 소독약 냄새의 원인인 염소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활성탄과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운영 중이고, 정수과정을 거친 수돗물이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지 약 60개 항목을 매달 측정해 그 결과를 사업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또 원격 감시제어시스템을 통해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의 정수과정과 수질 변화를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채 5%가 되지 않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수돗물 홍보협의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시민은
우리가 주식으로 먹고, 세계 인구의 약 34%가 주식으로 사용하고 있는 쌀은 중국을 통해 한반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쌀을 주식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통일신라 시대부터이다.쌀을 뜻하는 한자 '米'는 상형문자로서 벼 이삭을 본뜬 것인데, 어떤 이는 '米'를 '八十八'로 노동집약적이며 잔손질이 많이 가는 벼농사의 특성을 표현한 글자라고 풀이하기도 한다. 즉 쌀을 생산하는 데 여든여덟 번의 손질이 필요하다는 뜻이다.세계에서 생산되는 쌀은 일본형·인도형·자바형의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자바형은 인도형과 유사하므로 흔
얼마 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공무원들의 적극행정을 주문하는 자리에서 “일하다가 접시를 깨는 것은 괜찮지만,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쌓여서는 안 된다”면서 이른바 ‘접시행정’론을 역설했다.기존 규제를 완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극행정도 규제가 될 수 있다는 한 단계 높아진 사회인식을 반영한 요청이었다.최근 정부는 규제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 사회 전반의 역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단순한 양적 규제완화를 넘어 규제체계와 함께 규제개선의 방식을 혁신하고 있는 것이다.이를 위한 추진방향의 큰 줄기는 ‘우선허용-사후규제’ 체계 도입과
자본주의 사회다 보니 경제가 자연보다 우선시되는 세상이다.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산을 훼손하고 건물을 지어 매매하거나 임대 또는 사용하는 시민을 위해 산지전용허가 및 사후관리 업무 추진으로 점점 줄어드는 산을 보며 보람보다는 후세에 미안한 생각과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지난 2018년부터 산지전용 업무를 맡아 사업 계획이 산지관리법 제14조에 저촉되는 사항이 없으면 산지전용허가를 해주고 있다. 2017년보다 2018년 청주시 임야 면적이 171㏊ 줄었고, 2018년보다 2019년 청주시 임야 면적이 227㏊ 감소했다. 매년 감소되는
웹툰작가 지망생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학령인구의 감소로 입시생은 급격히 줄고 있는 데 비해 웹툰 관련 전공은 오히려 역주행이다.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만화, 웹툰 관련 대학 전공이 10곳 넘게 새로 생겼고, 올해도 3~4곳이 설립을 추진 중이다.학령인구도 줄고 대학 전공도 예년의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에 반비례해 경쟁률이 곤두박질 칠 것으로 봤는데 필자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학령인구 감소와 학과 설립 러시를 뛰어넘는 지망생의 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지망생들이 늘어나는 것은 관련 전공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불법 촬영물 관련 디지털 성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사회논란이 되고 있다.디지털 성범죄의 증가는 다양한 카메라 장비의 개발로 촬영이 쉬워지고 온라인 특성상 SNS나 영상 공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기 때문이다.불법적으로 촬영하고 배포한 사람이 처벌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주의가 요구되는 것은 불법 촬영물을 다운받아 보거나 소지하는 것도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너무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일명 ‘n번방’ 사건으로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를 요구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무척 좋아했다. 그중 녹색 특집 '나비효과'는 일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는 아이디어에 신선함을 넘어 소름이 끼쳤고, 우리에게 닥칠 미래의 재앙을 예고하는 것이었기에 전율이 일었다.멤버들에게 각각 몰디브 호텔, 북극 얼음호텔, 국내여행을 즐기게 한다. 실제는 어느 가건물이며 1층은 푹푹 찌는 한여름 해변을 떠올리게 하는 몰디브 호텔, 2층은 북극의 이글루 모형에 침대와 소파, 수저까지도 얼음조각으로 꾸며진 북극 호텔로 양 팀 멤버들의 극과 극 체험이 시작된다. 이때 제작진이 나비효과라는 영화를 상영
바다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어머니다. 풍요로운 어장은 인류의 삶을 살찌웠다. 인류는 바다를 통해 문명을 발전시키며 끊임없이 꿈을 키워왔다. 이런 바다가 신음하고 있다.고래의 배에서 쏟아져 나온 100Kg의 쓰레기.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박힌 거북이. 갈매기 목을 관통한 어묵 꼬챙이. 작년 말 해양쓰레기로 생명을 위협받는 동물들의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전 세계를 큰 충격으로 몰아넣었다.이런 해양쓰레기의 90% 이상은 플라스틱이다.3면이 바다로 둘러싸이고, 해양영토가 육지 면적의 4.5배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바다의 중요성은 두말
우리가 하루에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1만 3000여t에 이르며, 음식물을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만 연간 4000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음식물 쓰레기는 생성되는 것 자체로도 낭비이면서 엄청난 처리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단독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아파트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과정이 어찌 보면 힘든 것이 아니지만 여름철 악취나 겨울이나 장마철 등 날씨가 궂은 날에는 여간 귀찮고 불편할뿐더러 엘리베이터 내 악취까지 생각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나가는 게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인증된 오
코로나19(이하 코로나)는 조기종식이라는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백신이 없는 현재로서는 최선의 예방책은 밀접 접촉을 줄이는 것이어서 그 결과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됐고, 상품판매시 일정부문 대면 접촉이 필요한 금융도 예외는 아닌 상태다.이에 따라 대면접촉 없이 거래가 이루어지는 언택트(Untact) 금융의 효용성이 재조명되고 있다.언택트 금융은 ICT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을 활용해 판매자가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상
도로를 빌려 살아가고 있는 띠 녹지·가로수·도로변 정원에서 연명하고 있는 나무들이 있다. 숲속에 살아가는 나무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토양에서 수분과 양분을 공급받으며 열악한 환경에도 효율적으로 적응하며 목숨을 겨우 이어가며 살아가고 있다. 자동차 매연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주변에 그늘과 맑고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고 있다.나무는 위로는 높게, 옆으로는 넓게 퍼지며 자라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마냥 높고 넓게 퍼지며 자랄 수는 없다. 나무 본연의 고향인 산속, 깊은 숲이 아니고 도로의 한쪽 귀퉁이에서 전세살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
코로나19가 일상을 뒤바꾼 요즘, 5세 이하의 자녀들이 있는 부모에게 24개월 범위에서 주어지는 하루 2시간의 육아시간이 이처럼 유용하고 감사할 수 없다.첫째 아이 아홉 살 초등학교 2학년, 둘째 아이 다섯 살(만 3세) 어린이집 꼬맹이를 기르는 나는 친정은 미원이고, 시댁은 제천이며, 신랑은 학원 강사라 하루 딱 수요일만 쉴 수 있는 꼼짝없는 독박 육아 직장맘이다.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어린이집 휴원·초등학교 개학 연기로 아이들이 오전에는 집에서 아빠와 있다가 이후 아빠 학원으로 가 있으면, 내가 오후 4시에 퇴근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던 지난 7월 초 새벽에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 않아 잠에서 깼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때라 단순히 더위 탓으로 생각하고 거실로 나와 찬물을 마시고 심호흡을 하면서 답답한 느낌이 가라앉기를 기다렸지만 숨쉬기는 점점 힘들어졌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에 잠들어 있는 신랑을 깨워 응급실로 향했다.응급실로 가는 짧은 시간, 집에서 자는 두 아이 생각에 숨은 점점 더 쉬기 힘들어졌고, 응급실까지 가는 그 10분이 마치 영겁의 시간같이 느껴질 정도로 괴로웠다. 응급실 도착 후 기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