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가면극인 봉산탈춤 양반과장을 보면서 서민의 대변자로 등장하는 말뚝이의 지혜에 감탄하게 된다. 말뚝이는 몇 개의 소재로 엮어가는 재담으로 양반의 부도덕, 무식, 허세 등 허위적 권위에 도전한다. 그 도전은 단순한 것이 아니라 때로 조롱도 있고 희화도 있고 신랄한 비...
올해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이 오늘까지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대통령선거를 의식해 지난달 22일까지 정부의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었다. 예산안이 대선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합의는 끝내 깨지고 말았다. 법정시한인 이달 2일까지도, 정...
국토의 중심, 중핵도시를 지향하는 대전의 삶의 질을 어떻게 평가내릴 수 있을까. 여러 측면에서의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교통의 접근성, 생활복지, 교육환경과 주민 편익시설 같은 원론적인 요건에서부터 궁극적으로 심리적 만족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표가 거론되겠지만 그 중...
개봉 열흘 남짓 사이 200만 관객동원을 눈앞에 둔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에 대한 관심이 높다. 1862년 원작발표 이후 벌써 열 번 가까이 영화화되었고 특히 뮤지컬은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였는데 사실 6권에 이르는 이 작품 원작 텍...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일본 가나자와 '시민공예촌'과 일본 도쿄 '롯본기힐스'·'미드 타운'의 공통점을 아십니까? 정답은 '도시재생(재개발·르네상스)'에 성공한 대표적 건물이자 지역들이다.런던 테이트모던은 화력발전소가 현대미술관으로 변신한 경우고, ...
2012년 임진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금년도 충북 도정은 생창양휘(生昌陽輝)로 시작하여 그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낸 한 해였다고 감히 말하려 한다.우선은 헌정사상 처음이고 도정사의 금자탑이라 말할 수 있는 청원·청주의 자율통합이다. 4번째 도전이고 1...
‘음주운전’이란 도로교통법상 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음주운전금지, 즉 누구든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등을 운전 하여서 아니되며, 금지기준으로 혈중알코올농도 0.10%이상, 그리고 속칭 삼진아웃제인 음주 3회째 적발되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또한 구속사유는 처벌받은 전력...
경기 불황의 여파로 어느 때보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았지만 연말이면 항상 그렇듯 성금전달 보도나 전 재산을 기부하는 어르신들의 미담을 듣곤 한다. 그러나 우리 기부문화의 선진화를 이루고자 한다면 사회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과 아울러 일반인들의 기부에 ...
▶TO. 나재필 오형(吾兄). 일 년간 수고한 너에게 박수를 보낸다. 옷 한 벌 제대로 사 입지 못하면서도 척박한 삶을 원망하지 않은 너에게 위로를 보낸다. 찢어진 구두와 해진 양말을 탓하지 않고 두 발의 삶을 살아준 너를 치하한다. 맛난 음식을 먹지는 못해도, 건강하...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어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올 들어 가장 추운 기온을 기록했다. 한때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급강하했다. 전기 난방이 급증하면서 순간 예비전력이 350만㎾ 미만으로 하락함에 따라 전력수급 '관심' 경보가 발령...
정부세종청사 개청식이 마침내 오늘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거행된다.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행정수도 즉 정부세종청사 시대가 본격 개막하는 역사적인 날인 것이다. 개청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입주부처기관장과 공무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세종시대의 개막...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대통령이 당선되었다. 진보와 보수와의 갈등 속에서 대통령직선제 이후 최초로 50% 과반이 넘는 득표를 함으로써 보다 소신 있는 정치를 할 수 있는 든든한 지지기반을 얻고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새 대통령의 공약에 많은 기대를 안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