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공주소방서가 지난 15일 공주시 상왕동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공주시청 수도검침원의 기지와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또다시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공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14시 54분께 상왕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수도검침 현장 확인 중이던 공주시청 상하수도과 소속 수도검침원이 '삐삐'소리와 함께 '화재가 감지되었습니다'라는 경고음을 듣고 소유자에게 알리고 119에 신고해 주택화재를 막았다고 밝혔다. 그 경보음은 주택에 설치된 주택용 화재경보기에서 발생한 소리로 거주자 A씨가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선생님 생각나서 전화했어요. 괜찮으면 소주 한잔해요", "아이가 제 말을 듣지 않아요. 힘들어요" 퇴근 혹은 주말에 여러 가지 이유로 당사자에게 전화가 걸려 온다. 한편으로는 나를 잊지 않고 찾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점에서 고맙다. 그리고 얼마나 급하면 연락을 할까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는다. 그러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내 시간에 당사자와 긴 통화를 하면, 나의 쉬는 시간을 침범받는 것 같아서 당사자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없다. 당사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통화를 시작한다. 하지만 선한 의도와 다르게, 짜증이나 불만이 섞여 화
충청투데이는 2021년 연중 기획보도로 ‘2021 대전 노잼도시 탈출 프로젝트‘를 구성했다. '노잼' 도시 대전. 어느새 대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돼 버렸다. 대전은 전국에서 제일 재미없는 도시란 오명을 언제 벗을 수 있을까? 대전지역은 곳곳에 보고, 느끼고, 힐링을 할 것들이 구석구석 숨어 있는 도시다. 이에 충청투데이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한다’는 창간 정신을 되새겨 그동안 몰랐던 지역의 맛집부터 이색거리, 관광지 등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대전의 매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2주에 1번씩 지면과 온라인(유튜브 영상포함)을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살기에는 좋지만 살기에만 좋은 도시. 별다른 특징이 없는 ‘무색무취’의 도시. 2020년 대전을 두고 하는 말들이다. 꽤 오랜 시간 켜켜이 쌓여 멈춰버린 듯 하다. 하지만 문화예술 불모지인 대전에도 예술이 있다. 나름의 색과 향을 가진 지역 예술인들이 있다. 미디어 아트 노상희 작가를 만났다.◆ 미디어 아트 작업을 선택한 계기대학에서 회화 전공을 했고 2013년부터 미디어 아트를 주로 작업하고 있다.회화가 현대미술이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을테지만 지금 피처폰이나 삐삐를 쓰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예술에 있어
대전시, 역·터미널서 발열체크 중…"1차 방어선 사수 위해 총력"[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삐삐삐-’ 18일 오전 10시20분. 대전역 KTX 플랫폼 통로 검역대에 설치된 열감지 카메라가 요란한 경고음을 냈다.경고음 소리에 열화상 카메라를 모니터링 하던 대전시 검역 직원의 얼굴도 일순간 어두워지더니 눈빛이 다급해졌다.다급한 눈을 쫓아가 보니 지나가는 승객 손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들려있었다. 검역직원의 입에서는 ‘아…’ 외마디 탄성이 흘러나왔다. 커피가 37.5도 발열 온도를 넘기며 경고음이 울렸던 것이다. 갑작스런 경고음에 지
[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삐삐삐-'18일 오전 10시20분. 대전역 KTX 플랫폼 통로 검역대에 설치된 열감지 카메라가 요란한 경고음을 냈다.경고음 소리에 열화상 카메라를 모니터링 하던 대전시 검역 직원의 얼굴도 일순간 어두워지더니 눈빛도 다급해졌다.다급한 눈을 쫓아가 보니 지나가는 승객 손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들려있었다.검역직원의 입에서는 ‘아...’ 외마디 탄성이 흘러나왔다. 커피가 37.5도 발열 온도를 넘기며 경고음이 울렸던 것이다. 갑작스런 경고음에 지나가던 승객도 당황한 기색이었다.혹시 몰라 검역직원 1명이 카메라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롯데갤러리 대전점은 1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동 문학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말괄량이 삐삐 전(展)’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삐삐 롱스타킹 탄생 75주년 기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삐삐 탄생 히스토리, 아트웍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로 진행 돼 아이와 어른이 함께 공감할 수 있을 예정이다. 말괄량이 삐삐로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삐삐 롱스타킹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일 뿐 아니라 초중고 세계 명작 문학 필독도서 100선에 들어가 있을 만큼 유명
아이콘 '사랑을 했다' 35일간 롱런…올해 장수 음원은 '사재기 논란' 닐로·숀도 상위권 안착 지니뮤직 '톱 200' 1위 기간 집계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혼을 쏟아 만든 곡의 수명이 일주일 뒤면 끝난다." 힙합 대부 타이거JK가 오늘날 음원 시장을 비판하며 한 말이다. 실제로 실시간으로 급변하는 차트에 인기곡이 머무는 기간은 길지 않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수만개 음원이 쏟아졌지만 대부분 '광탈'(빛의 속도만큼 매우 빨리 탈락함)의 아픔을 겪었다. 이처럼 치열한 시장에서 정상의 기쁨을 맛본 곡도 있다. 연합뉴...
BTS·레드벨벳 등 4팀, 빌보드 '베스트송 100' 선정 아이유·펜타곤 노래도 뽑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과 레드벨벳 등 한국 가수 4팀의 노래가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18 베스트송 100'에 뽑혔다. 빌보드가 지난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빌보드 비평가들이 선정한 2018 베스트송 100'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22위, 레드벨벳의 '배드 보이'(Bad Boy)가 43위, 펜타곤의 '샤인'(Shine)이 69위, 아이유의 '삐삐'(BBIBBI)...
70년대 나팔바지·50년대 스윙음악…복고에 빠진 영화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치렁치렁한 장발과 펄럭이는 나팔바지, 어깨 '뽕'이 잔뜩 들어간 재킷과 스윙 댄스까지. 연말 극장가에 복고(復古) 열풍이 거세다.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국을 '떼창'으로 물들인 '보헤미안 랩소디'는 장발과 나팔바지가 대표하는 70년대와 청바지·콜라가 유행한 80년대 속으로 관객을 끌어들였다. 최근 개봉한 '국가부도의 날'은 90년대로 향한다. 잘나가는 증권맨 윤정학(유아인 분)은 어깨 '뽕'이 잔뜩 들어간 양복 재킷을 입은 채 아마도...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은 홍범식 고택에서 마을과 학교가 만나 어우러지는 마을학교축제를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괴산행복교육지구에서는 마을교사들의 공방과 전통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기반위에 4개 권역별 마을학교에서 총 120개의 마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날 도예, 유기농 요리교실, 목공예, 바느질 수예, 한지공예, 대장간, 우리밀 요리, 전래놀이 체험 등 50여 개 부스가 들어선 가운데 야외 공연무대에서 괴산 학생들의 예술 공연이 어울림 한마당을 이루었다. 또한 홍범식 고택 안마당에서는 청소년 뮤지컬 동아리의 첫 번째 무대... [김영 기자]
아이유, 10일 데뷔 10주년 기념 싱글 '삐삐'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5)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10일 오후 6시 싱글 '삐삐'(BBI BBI)를 발표한다. 1일 소속사 카카오M에 따르면 이번 싱글은 지난해 9월 두 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 이후 1년여 만의 신곡이다. 아이유는 올해 공식적인 신곡발매 계획이 잡혀있지 않았으나 10주년을 맞은 특별한 해인 만큼 새 노래를 기다려주는 팬들을 위해 깜짝 발매를 결정했다. '삐삐'는 아이유가 그간 선보이지 않은 신선한 콘셉트 곡으로...
충주지역 문인들을 기리는 문학비가 연이어 건립됐다. 지난 16일 호암생태전시관 앞뜰에는 고 이재호 시인의 문학비가 건립됐다. 故 이재호 시인은 월간문학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해 서울시와 문예진흥원이 주최한 한강 문예작품 공모에서 '다시 한강을 생각하며'로 널리 알려져 '한강 시인'으로 불렸다. 그는 제2회 민족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세계문인협회 충주지회장, 육필문학관 회장, 한국문인협회 홍보위원을 역임하고 충주에서 뉘들문학, 차차동인회를 창립했으며 2012년 향년 64세로 작고했다. 시집으로는 '머흐러 뵈는 사랑이여', '사랑... [이선규 기자]
[酒절주절]새것이 아니라 옛것이 인기다. 대전만 해도 그렇다. 롤러스케이트장, LP 카페, 흑백사진관이 핫플레이스다. '청춘'으로 돌아가고 싶어 현재를 잠시 '청산'한다. 아날로그 감성. 누군가에겐 편지를, 누군가에겐 삐삐를, 누군가에겐 2G폰을 떠오르게 한다. 시대는 다르지만 누구든지 아날로그 감성이 있다. 듣기만 해도 코끝이 시리며,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런 게 있다.29.8세인 난 '대학시절'이 가장 그리운 시기다. 엄마, 아빠 품을 떠나 타 지역에서 대학생활을 하며 자유로웠고 또 그만큼 두려웠다. 그치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장
"소녀시대가 올해 10주년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아요. 데뷔 10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내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소녀시대의 서현(26)이 1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씨어터에서 솔로 데뷔 앨범 '돈트 세이 노'(Don't Say No)를 발표하는 소감을 밝혔다. "신인 솔로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서현은 "소녀시대 활동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숫자로 보면 길지만, 한편으론 '그렇게 오래됐나'란 생각도 든다"며 "소녀시대 언니들이 단톡방에서 응원을 많이 해줘 힘이 났다.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닌 느낌이었다"... [연합뉴스]
[20년 전 오늘] 첫 눈에 삐삐 호출 폭증 삐삐와 공중전화는 짝꿍입니다. 송신자와 수신자는 여러 단계를 거쳤습니다. 네자리 숫자로 구성된 '암구호'는 고도로 압축된 언어이자 고급 문자였습니다. 핸드폰은 삐삐를 밀어냈고, 공중전화마저 자취를 감췄습니다. 기술 발전이 눈부신 현재 관점으로 보면 불편한 소통 방법입니다만, 그때 그 시절 공중전화 박스 뒤로 줄지어 선 사람들의 표정에는 낭만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풍로(風爐), 워크맨, 카세트테이프, 삐삐. 과거엔 유용했으나 지금은 자취를 감춘 것들이다. ‘작두샘’도 이 중 하나다. 한여름 뙤약볕 농사일에 갈증이 목까지 차오를 때 마중물 한 바가지 퍼붓고 작두샘 물 품어 한껏 들이켜고 나면 시원하고 달달한 지하수가 더위를 식혀주던 시절이 있었다. 수로 보급이 덜 되고 불편했던 과거였지만 한편으로 지하수든 계곡물이든 별 거부감없이 물을 마실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물이 깨끗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물이 더 이상 차고 넘치지도 마냥 깨끗하지도 누구나 대가 없이 소유할 수 있지도 않게 돼버린...
독자들 중에는 주택에 부착되어 화재시 발생하는 연기를 감지해 ‘삐삐~’소리로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본 분들이 있을 것이다. 충청투데이 독자이자 옥천군민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으로서 기초소방시설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지난해 옥천군 화재발생통계를 보면 소방차가 출동한 화재건수는 77건인데, 이중에 주거시설의 화재는 19건으로 24.6%를 차지하고 있고 인명피해 역시 전체 4명중 주거시설에의 인명피해가 1명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마다 전국화재통계를 보면 총 화재로 인한 사...
2월의 길목은 매웠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천변(川邊)에 찬바람이 불자, 바람은 좌우로 흔들리면서 이내 얼었다. 그만큼 영하의 온도는 36.5℃도의 체온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었다. 여명(黎明) 또한 환하게 밝아오는 것처럼 서둘렀지만 이내 시들시들 채도를 내렸다. 이른 아침, 한사람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 이렇게 별스러웠던 까닭은 인터뷰이(interviewee)가 독특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괴짜CEO, 맨발전도사, 누드족(足)장, 마라톤 CEO, 팔색조 경영인이라고 불리는 조웅래(57) 더맥키스컴퍼니 회장이다.조 회장은...
시대의 흐름에 쫒아가는 것이 순리일까?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는 엄청난 변화의 과도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며 스스로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어느덧 시대의 변천사를 보고 절절하게 체험을 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새로운 것들로 인해 인간의 욕구는 충족 그 이상의 것을 느끼고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자신의 감성과 이성에서 벗어나 끊임없는 호기심의 고속질주를 하고 있는 듯한 감성을 들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 다르겠지만 현 시대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것에 비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