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상왕동 주택서 화재 발생
수도검침원 신고로 큰 피해 예방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공주소방서가 지난 15일 공주시 상왕동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공주시청 수도검침원의 기지와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또다시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14시 54분께 상왕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수도검침 현장 확인 중이던 공주시청 상하수도과 소속 수도검침원이 '삐삐'소리와 함께 '화재가 감지되었습니다'라는 경고음을 듣고 소유자에게 알리고 119에 신고해 주택화재를 막았다고 밝혔다. 그 경보음은 주택에 설치된 주택용 화재경보기에서 발생한 소리로 거주자 A씨가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리고 자리를 비운 사이 냄비와 내용물이 타 발생한 연기를 감지한 경고음이었다. 화재경보기가 없었다면 자칫 주택화재로 확대되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였다. 한편 불이 난 이 주택은 작년에 공주소방서가 도비 지원을 받아 소화기와 화재경보기가 설치된 주택이라서 이번 화재에 유용하게 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강성식 대응예방과장은 "이번 사례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와 이웃의 위기를 적극적으로 막아낸 수도검침원이 화재를 예방한 우수사례"라며, "시민 여러분꼐서는 다가오는 겨울철 화재 발생에 대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해 가정의 안전을 지켜달라 "고 말했다.

충남도 소방안전본부 대원이 22일 금산군 제원면 소재 소외계층을 방문해 ‘주택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있다. 충남도청 제공
주택화재경보기 설치 모습. 충청투데이 DB

공주=김익환 기자 maedo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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