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 삼승면 우진리에서 삼승황토사과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술·김명례씨 부부는 지난 9일 삼승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직접 농사지은 사과로 만든 사과즙 50박스를 삼승면 경로당 전달해 달라고 기탁했다.이들 부부는 지난해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경로당에 전달하는 등 2011년도 부터 12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름다운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이재술 씨는 “작은 정성이지만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옥순 삼승면장은 “주변에 어려운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가 10일부터 아산시민을 대상으로 생활자원교육 및 쌀 요리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지역 농특산물 활용 식생활 교육을 통해 소비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다양한 활용 교육을 통해 우리 쌀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은 생활자원교육인 ‘치유 음식’, ‘전문능력 양성 교육-아동요리지도사’와 ‘쌀 요리 과정’으로 구성됐다.치유 음식 과정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음식을 주제로 견과류 강정, 렌틸콩 저염 된장, 육전 양파 샐러드, 서여향병 등을 만드는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내달 13일부터 7월 4일까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고암 이응노 생가가 위치한 홍성군 홍북읍 중계리에 ‘고암학술연구실’이 들어선다.군은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에 고암을 기억하기 위해 ‘고암학술연구실’을 12월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응노 작품의 심층 연구와 주민참여형 문화예술프로그램 운영시설 확보를 위해 이응노 생가기념관에 새로 신축되는 ‘고암학술연구실’은 연면적 704.25㎡로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수장고와 회의실, 세미나실과 편의시설로 구성돼 있다.‘고암학술연구실’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산책로 조성, 연지공원, 포토존,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예산군의 올해 관광객 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관광도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군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관광객 약 125만명이 군을 방문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8만명이 방문한 것과 비교해 42%가 증가했다.관광객은 18개 주요관광지점 중 예당호 출렁다리를 가장 많이 찾았다.예당호 출렁다리는 4월 한 달 약 17만명이 방문했으며, 4월 누계로는 약 47만명으로 지난해 보다 16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다음으로는 수덕사가 4월 기준 7만명, 4월 누계 20만명을 기록했으며, 예당호 모노레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에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철인들의 아름다운 혈전’이 펼쳐진다.대한철인3종협회가 주최하고 세종시와 신신제약이 후원하는 ‘2023 세종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컵 대회’가 오는 7월 1~2일 세종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올해로 2회째를 맞는 세종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컵은 지역 유일의 국제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트라이애슬론연맹(ASTC) 36개 회원국의 최정상급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여해 세종시의 스포츠 역량을 키우고 글로벌 도시브랜드를 제고했다는 큰 의미를 남겼다.세종시는 올해 행사 규모를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군 국립공원 소백산의 철쭉이 만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는 31일 ‘제39회 단양소백산철쭉제’가 개최돼 1000만 관광객을 부른다.‘23 철쭉, 산사람을 위하여 산이 부르는 노래’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철쭉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총 5일간 충북 단양군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단양 소백산 일대에서 열린다.이번 축제는 예년과 비교해 MZ와 실버세대를 아우르는 세대공감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해 더욱 다채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축제의 흥겨움을 한층 더해줄 다양한 길거리 공연이 곳곳에 펼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는 오는 16일 대천체육관에서 구직자와 기업의 매칭을 통한 맞춤형 고용지원을 위해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용노동부 보령지청과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가 함께하는 이번 박람회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구직자에게 취업의 기회를,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박람회에는 채용관, 유망직업체험관, 이벤트관, 청년창업관, 홍보관 등 다양한 체험관이 들어선다.박람회 채용관에서는 총 20개 기업이 현장 면접을 통해 143명을 직접 채용하고, 11개 기업이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공주시는 지난 9일 드림스타트 아동의 학습 및 특기적성 지원을 위해 관내 학원 6개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 중 기초학습이 부진한 아동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특기적성 활동이 필요한 아동에게 예체능 프로그램을 제공함과 동시에 보호자의 학원비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학원이 각각 학원비의 50%, 25%를 지원하고 양육자는 25%를 부담한다.학원 4개소는 학습지원을 해주고 2개소는 체육과 음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이재겸 여성가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10일 오전 충남 서천의 김공장에서 큰불이 발생했다.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6분경 서천군 서천읍 오석리 소재 김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불은 공장 3개동 중 1110㎡ 크기의 1개동을 완전히 태운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이날 5시24분경 소방 비상 대응 1단계를 발령하며 대응했다.소방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상황을 의미한다.소방은 오전 5시55분경 불길 초기 진압에 성공했고, 1시간 뒤인 6시55분경 소방 1단계를 해제했다.불길은 오전 8시47분경 모두 잡혔다.소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시민의 발인 서령버스㈜가 10일을 기점으로 운행을 멈춘다.9일 서령버스는 기름값이 없어 이날 기름을 주문하지 못했다며 현재 버스에 채워져 있는 기름(최대 2일치)을 모두 쓰면 운행이 중단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서령버스는 이날 오후 늦게 사무실에서 대표이사, 이사, 감사 총 5명의 경영진과 직원,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갖고 이 같은 사정을 알렸다.경영진은 이날 대안으로 회사 통장에는 들어와 있지만 시에서 재정지원금으로 붙잡고 있어 쓸 수 없는 벽지·비수익 노선비 6300만 원을 기름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충남대학교병원은 충남권역 희귀질환 거점센터가 8일 유성구 보건소에서 ‘찾아가는 희귀질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희귀질환 환자·가족·관련 종사자와 희귀질환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선 △센터 홍보 △희귀질환 진단·산청특례 적용 과정 안내 △희귀질환 지원정책 방향 소개 등이 이뤄졌다.우리나라는 희귀질환을 다루는 전문 클리닉 운영이 수도권에 편중돼 비수도권 환자들은 증상 발현부터 희귀질환 판정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문제점이 있다.센터 운영을 통한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지난해 5월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냈던 충청민심이 취임 1년 만에 부정평가로 돌아섰다.취임 초 여론조사를 통해 과반을 넘겼던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국정운영에 대한 엇갈린 평가로 일 년 만에 20%p 이상이 빠지며 35%수준에 머무르고 있다.9일 한국갤럽 자체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번째 직무수행평가가 진행된 지난해 5월 2주차 직무수행 평가의 긍·부정 평가비율은 각각 52%와 37%였다.정권교체에 따른 새 대통령 취임에 대한 기대감과 청와대 개방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안전하고 편안한 자전거 이용 환경 구축을 골자로 한 ‘타슈 확충 및 운영 개선 계획’ 추진으로 ‘자전거 타기 좋은 대전’ 구축에 속도가 기대된다.이번 계획에는 올해 연말까지 타슈2를 5000대까지 늘리는 방안 이외에도 자전거 이용 확대 등을 위한 각종 신규 사업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크게 자전거 도로의 연속성 확보 등 인프라 확대 구축, 이용자의 안전성, 편리성을 고려한 운영시스템 구축, 체계적인 교육 및 홍보로 올바른 이용 문화 확산이 핵심이다.시는 우선 국토종주 자전거길인 금강자전거길과 대청호 5백리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공항 예타 탈락은 18만 서산시민을 포함한 220만 충남도민을 외면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형평성을 위배한 결과다. 사업비를 500억원 이하로 줄여서라도 26년 숙원의 종지부를 찍어 시민과 도민의 염원을 반드시 해결하겠다"서산공항이 9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가운데 이완섭 서산시장이 이같이 밝혔다.이 시장은 이날 이번 결과와는 상관없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 타당성을 추가 확보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앞서 서산공항 건설은 2021년 9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충청투데이 나운규 부장]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에서 충청권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대전으로 이전하는 국가기상센터 신축사업의 예타 면제가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고, KTX 공주역에서 세종 행복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행복도시-탄천 연결사업이 예타 대상에 선정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반면 충남 26년 숙원 사업인 서산공항은 예타의 문턱을 넘지 못해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역에선 앞으로 충청권 발전을 앞당길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예타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예타 통과를 위한
충남도민의 염원인 서산공항이 예비 타당성 조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7년 국토부가 추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는 경제성(B/C) 1.32 등으로 경제성 및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과를 받아 놓은 상태였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던 만큼 충격도 크다.그러나 지난 3월 예타 마지막 관문인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분과위원회에서 민간 위원들이 적자 운영 등 지방공항 건설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놓으면서 분위기는 이상하게 흘렀다. 분과위는 종합평가(AHP) 0.5 미만으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교통사고 이후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음주운전이 만연하고 있다니 개탄스럽다. 지난달 8일 낮, 대전시 서구 둔산동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60대 만취 상태의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 중이던 배승아(9)양이 숨지고 어린이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 이후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 강화를 발표하고 대대적인 상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사전에 음주운전 단속을 예고하고 단속에 들어갔음에도 많은 음주운전자들이 적발되고 있다.경찰이 지난달 9일부터 지난 1일까지 23일 동안 대전지역 주요
사람은 이성으로 살까? 욕망으로 살까? 약 2500여 년 전 플라톤은 ‘영혼을 도야하기 위해 이성이라는 마부가 의지라는 말과 욕망이라는 말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이성이 가장 중요하고, 욕망은 결핍이라는 것이다. 인간을 옭아매는 욕망으로부터 벗어나야 ‘자유로운 영혼’이 될 수 있다는 플라톤적 사고는 인류사의 중심적 흐름이 된다.17세기 합리적인 사고가 도래할 때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오더라고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욕망을 피력한 스피노자가 등장한다.욕망은 인간의 결핍이 아닌 생산적 활동성이고 자기보존의 욕망, 즉
톨스토이가 길을 가다가 걸인을 만났다.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 "형제여 내가 지금 돈이 없어 도울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걸인은 "선생님은 지금 나에게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을 주었습니다" 답했다. 형제라고 불러준 인격적 예우가 삶이 고달픈 걸인에게 큰 힘이 된 것이다.톨스토이의 이같은 배려와 존중이 ‘감성복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말은 그 사람이 살아온 생활관과 현재의 심리 상태가 결합돼 나온 인품이고 학식이며 성품이다. 사람의 말은 소리와 의미로 돼 있다. 개가 짖음은
네가 지나간 곳에 무슨 흔적이 남았는지한세상을 풍미한 너의 일과 사랑은땀과 눈물로 얼룩진 손수건을 남겼지너의 삶은 투명한 작은 물방울 같아해가 뜨며 순식간에 가라진 줄 알지만네 가슴에 출렁이던 열망과 더불어바다에 뛰어들어 가뭇없이 합쳐졌으니파도 밀려올 때마다 나는두근거리는 네 가슴을 느끼고 설레나의 갯벌은 깊은 입을 벌리고혀를 휘감는 너의 언어를 맛본다너의 땀과 눈물은 태양 아래 결정을 이뤄새하얀 보석으로 반짝이며나를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게 하니윤형근은 1984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해 두 권의 시집을 냈다. 이후 길고 긴 침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