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 26년 숙원 해결 의지… "공항 건설 필요성·당위성 차고 넘쳐"

제11대 서산시장 이완섭. 서산시 제공
서산시장 이완섭.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공항 예타 탈락은 18만 서산시민을 포함한 220만 충남도민을 외면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형평성을 위배한 결과다. 사업비를 500억원 이하로 줄여서라도 26년 숙원의 종지부를 찍어 시민과 도민의 염원을 반드시 해결하겠다"

서산공항이 9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가운데 이완섭 서산시장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이번 결과와는 상관없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 타당성을 추가 확보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산공항 건설은 2021년 9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고시돼 같은 해 11월 기재부 예타조사 대상 사업 선정,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항과 국정과제에 포함되는 등 사업 확정의 기대감이 높았다.

특히 충남은 광역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공항이 없어 서산공항 개항 시 항공 서비스에서 소외된 충남도민에게 큰 혜택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이 시장은 대통령실과 국회, 중앙부처 등을 방문해 서산공항 당위성을 강력하게 전달하는 등 예타 통과를 위한 적극적인 발품 행정을 펼쳐왔다.

지역 국회의원도 예타 대상 기준 금액을 총 사업비 기준 1000억원으로 높이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서산공항 건설 사업비가 500억원 이하 규모로 조정될 경우 올해 예산으로 확보된 기본계획 수립비(14억 3000만원)를 신속 집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국토교통부, 지역 국회의원, 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서산공항 건설사업을 다방면으로 검토 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서산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차고도 넘치기 때문에 반드시 건설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국회는 서산공항과는 달리 대구경북신공항(12조 8000억원)과 광주 군 공항 이전(6조 7000억원) 사업을 특별법으로 통과시켰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