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선 기간 동안 각 정당은 충북지역 발전을 위해 당면한 주요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북도를 비롯한 충북지역 자치단체와 시민사회도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현안들을 정치권에 제시, 공약에 포함시키도록 했다. 공약은 유권자들을 향한 약속이며, 이는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이행돼야 할 일이다.
현재 충북지역의 주요 현안은 우선 알맹이 없는 형식적 법률이란 지적을 받고 있는 중부내륙지원특별법을 실효성있는 내용으로 개정하는 것이다. 과도한 규제로 인해 각종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이를 완화, 현실적인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도 시급한 문제다. 최근 급증하는 이용객 수요를 감당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민간 활주로 신설과 여객청사 등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청주교도소 등 교정시설 이전도 수십년째 공전하고 있는 현안사업이다. 첨단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강화도 지역발전을 위한 선행 현안이며, 각종 도로교통망 확충도 절실히다.
이같은 현안들 대부분 충북도를 비롯한 자치단체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없이는 불가능한 만큼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지원과 협력이 요구된다. 이번 총선 기간동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주요 정당들은 이같은 충북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한 만큼,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현안 해결을 위해 정치적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두 말할 나위 없다.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술수가 아니라면 충북도민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이행하고 실천하는 것이 마땅하다.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충북지역 현안 해결에 소극적이거나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면 그들에 대한 정치적 신뢰와 지지는 상실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반대로 그들이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적극 나선다면 그들에 대한 지지와 신뢰를 더욱 두터워질 수 있다. 정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는 사실을 직시, 충북도민과 약속을 반드시 지켜 신뢰받는 정치권이 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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