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대상지 GB해제 최종 승인 전망
국가산단·배후 주거단지 조성 등 윤곽
자족도시 완성·일대 대격변 기대감 ↑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감도. 대전시 제공.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감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그 일대의 대격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가산단과 배후 주거단지 조성 등 차츰 윤곽을 드러내며 퍼즐을 맞춰가던 서남부권 ‘자족도시’ 완성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대상지의 그린벨트(GB) 해제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말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GB 해제 재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고 이에 대한 조건 이행을 마무리해 관련 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시는 곧바로 스포츠타운 사업대상지 내 GB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는 1997년 도시기본계획으로 서남부권 스포츠종합타운이 발표된 이후 27년 만의 성과다.

2011년 도안신도시 2단계 개발 사업대상지 인근에 조성계획이 수립된 이후 부지 내 GB 해제에 제동이 걸리면서 그간 공회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GB 해제 조건부 통과와 함께 지난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까지 넘어서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지난 20여년간 도안신도시를 비롯한 인근 환경은 개발이 가속화되며 급변했다. 도안갑천지구에 79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 들어선 데 이어 사업계획상 1만 6000세대 이상의 도안 2단계 개발사업(총 8개 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여기에 도안과 학하·덕명지구의 공백을 메울 스포츠타운과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제2대덕연구단지)도 가시화되면서 서남부권 대생활권 형성을 위한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

특히 교촌동 국가산단은 3만 5000명의 고용유발효과로 자족도시 완성의 기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도안과 학하·덕명지구는 배후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해 착공에 들어가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향후 추진될 4호선이 도안을 비롯한 서남부권을 관통할 예정인 데다가 현충원IC 등 신설 논의도 지속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소외된 교통인프라도 개선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교통 인프라 확충과 주택 공급, 학군 형성 등으로 서남부권이 새로운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국가산단 조성과 함께 서남부권 개발의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대전교도소 이전도 현 정부 임기 내 추진하겠다는 약속이 있는 만큼 서남부권 일대의 변화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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