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예정 도시철도 4호선-트램 2호선 교차 예상
내년 3모듈 고무차륜 트램 도입… 1호선 환승 기대
스포츠타운 대상지·학하지구 사이 IC 개설 추진도

▲ 사진 설명=대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상 도시철도 3·4·5호선 위치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과 교촌 국가산단 등 호재에 이어 교통 인프라 확충까지 예고되면서 대전 서남부권 발전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교통망이 대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 내 새로운 중심 생활권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착공에 들어가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과 도안 2단계 개발이 추진 중인 신도시를 지난다.

이와 함께 가수원동과 관저지구 등을 지나면서 서남부권을 남북축으로 연결하고 동서축으로는 대전역, 동구 대동까지 이어지도록 계획됐다.

최근에는 신규 노선인 3·4·5호선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도 발표되면서 서남부권의 교통 인프라가 주목받고 있다.

향후 추진될 도시철도 4호선이 덕명·학하지구부터 교촌 산단 후보지 등을 지나 도안 2단계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신도시를 관통, 트램 2호선과 교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계획안에는 4호선이 도안을 지나 중구 선화동과 대전복합터미널, 대덕구 송촌동까지 이어진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도시 내 주거단지와 산단을 잇는 데다가 동서축의 끝단까지 연결하는 만큼 2031년 기준 장래 수요는 하루 평균 6만 4000여명으로 추산됐다.

이와 함께 시는 유성규 진잠동과 교촌지구를 잇는 2호선 트램 지선도 계획해 2028년 트램과 동시 개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서남부권 외곽의 교통망도 개선될 전망이다. 또 내년 말부터는 도안갑천지구를 지나는 3모듈 고무차륜 무궤 트램(가수원4가~유성온천4가) 도입도 예고돼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도시철도 인프라 외에도 광역철도와 도로교통망 등 확충 가능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말 착공한 충청권 광역철도는 충남 계룡부터 시작돼 가수원동을 지나 신탄진까지 이어지며 그간 폐역으로 남았던 가수원역의 기능이 되살아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갑천으로 단절된 지역을 잇는 ‘도솔대교’가 개통한 데 이어 서남부권의 새로운 교통 대동맥이 될 ‘도안대교’의 부분개통이 이뤄지면서 지역 교통 지형이 크게 변화했다.

특히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대상지와 학하지구 사이 IC 개설을 위한 움직임도 지속 중이다.

앞서 대전시와 유성구는 유성대로~화산교 도로 개설사업을 통해 가칭 현충원IC 신설을 추진했으나 예비타당성 조사를 넘지 못했고, 하이패스 전용 IC 신설로 눈을 돌린 상태다.

지난해 관련 용역에 착수했으며 향후 IC 신설 시 유성IC와 서대전IC의 교통량 분산과 함께 도안신도시의 고속도로망 구축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현시점에선 교촌 국가산단 등 사업과 관련해 용역을 잠정 중단한 상태며 향후 추진 상황에 따라 재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산단, 스포츠타운 등으로 인해 사업성이 충분히 있으리라 판단한다"며 "다만 국가산단도 예타 등 절차 준비 중인 상황인데 이러한 부분과 토지이용계획 등 함께 맞물려 가야 하는 것들이 있다. 국가산단이나 스포츠타운의 진행 상황을 보면서 다시 가능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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