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개발지 내 특수학교 설립 요구중
도안2단계 지구별 입주 시점 맞춰 학교 신설 전망
2027년 용계초·2028년 학하중 등 개교 목표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완공으로 향후 그 일대 학교 신설 계획도 보다 구체화 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주거 여건이 대폭 개선되며 서남부지역의 교육 격차 또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학교 신설계획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개발 부지 내에는 대규모 공동주택 건립계획이 포함되며 일부 초등학교 용지도 함께 담겼다.

정확한 학교용지 면적은 아직 구역지정고시 전이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시와의 협의 끝에 1만 5000㎡ 이상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학교용지 활용 계획엔 여전히 입장 차가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서남부권 특수교육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만큼 당초 계획을 변경해 개발지 내 학교용지에 특수학교 설립을 요구 중인 반면 대전시는 사업성,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미온적인 입장이다.

대전시교육청은 내년까지 학교용지 개발계획을 최종 수립하고 재정투자심사 심의를 거쳐, 오는 2026년 상반기 설계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일대엔 도안 2단계 개발 또한 이뤄지고 있어 지구별 입주 시점에 맞춘 추가적인 학교 신설 또한 예상된다.

일단 도안 2-1지구 대전복용초가 지난달 개교해 운영을 시작했고, 2-5지구 내 용계초도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유성구 용계동 68-5 일원의 용계초는 2-5지구 내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인근 초등학생 배치를 위해 계획됐다.

이달 교육부 제2차 중앙투자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도안 2-2지구 인근 역시 학하2초와 학하중이 오는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전 검토 중에 있다.

도안2-2지구는 약 6000세대 주택개발이 예정돼 학생 배치 불균형 등이 우려됨에 따라 추가적인 학교 신설이 필요한 곳이다.

학하2초는 유성구 학하동 161-8 일원 부지 1만 3216㎡ 내외,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해 38학급 규모로 설립된다.

대전시교육청은 현재 학하2초에 대한 신축 사전기획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50일(8개월) 간이다.

다소 떨어져 있긴 하나 학하초 이전도 예정대로 추진 중이다.

학하동 759번지에 오는 2026년 9월 완공을 목적으로 개발지구 시행사가 기부 채납해 이전이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서남부스포츠타운을 중심으로 도안2단계 학교 신설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대전 서남부 지역 여건에 맞는 학교를 지속적으로 신설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