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2단계 개발지구·학하지구 잇는 길목 위치
공동주택 4387세대·단독주택 32세대 공급 전망
교촌 국가산단 주거 수요 뒷받침… 자족도시 기대
서남부 발전 견인해온 ‘도안택지개발’도 힘 실려

▲ 도안2단계 구역별 개발사업 현황.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서남부권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퍼즐이 맞춰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배후 주거단지 개발도 순항 중이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과 교촌 국가산단 등 호재에 그간 서남부 발전을 견인해온 도안택지개발사업도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단절된 도안 2단계 개발지구와 학하지구를 잇는 길목에 들어선다.

주거시설을 포함한 복합단지로 조성되며 임대 2249세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4387세대와 단독주택 32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분양이 추진되는 2138세대에 대해서는 향후 실시계획 등 수립 결과에 따라 도시공사에서 사업을 추진할지, 민간 매각을 통해 개발할지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분양과 임대 비율은 49대 51 가량으로 지역 내 부족한 임대주택을 대거 확보하기 위해 임대 비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스포츠타운의 주거시설은 도안 2단계 개발지구와 학하지구, 덕명지구 등과 함께 교촌 국가산단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교촌 국가산단 후보지(160만평)는 둔산권 규모로, 서울 여의도보다 2배 가량 큰 면적을 자랑한다.

생산유발효과 6조 2000억원, 고용창출효과 3만 5000명 등 막대한 기대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주거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서남부 발전의 중심이 됐던 도안택지개발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앞서 도안신도시 개발은 1단계(2만 4000세대)로 서구 가수원동과 유성구 봉명동 등에 걸쳐 추진됐고 이후 갑천 친수구역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7900여세대가 들어섰다. 현시점에선 스포츠타운과 바로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2단계 사업이 추진 중이며 계획상 총 8개 구역, 1만 6536세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2-1지구의 대전아이파크시티1·2단지다. 총 2560세대로 준공된 아이파크시티는 대전의 새로운 대장주 아파트로 급부상했다. 또 앞서 분양이 진행된 2-3지구의 도안우미린트리쉐이드(1754세대)는 2026년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올 들어서는 2-2지구과 2-5지구의 분양도 상반기 중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스포츠타운 사업대상지와 바로 인접한 2-2지구에서는 상반기 중 1~5블록에 걸쳐 4105세대(임대 1224세대 제외)의 분양이 예정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2블록을 기준으론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14개 동에 1639세대(임대 193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며 지난달 사업계획 승인 등을 거쳤다.

이와 함께 토지 수용 문제를 두고 갈등이 빚어졌던 2-5지구(1514세대)도 중토위 심의 등을 거쳐 정상화되면서 분양을 목전에 뒀다. 이밖에도 2단계 개발지구에선 도시개발조합이 추진하는 4개 지구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줄이 구역지정을 받거나, 실시계획인가(2-6)를 받는 등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이파크시티가 새로운 대장 아파트로 떠오르면서 도안과 서남부권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도 많이 달라졌다"며 "각종 호재도 예정된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가 큰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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