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부지 내 문화·체육·복지시설 지어 함께 사용
대전문창공공도서관·보령학생수영장 건립 계획
교육부, 설계·공사 거쳐 내년부터 순차 완공·운영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중구 대전문창초)을 비롯한 충청권 5곳이 교육부 ‘2024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1일 ‘2024년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사업’ 심사로 선정된 22개 사업을 발표했다.
학교복합시설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협력으로 학교 유휴부지에 도서관이나 수영장, 체육관 등을 짓는 문화·체육·복지시설이다.
학생을 위한 교육·돌봄과 지역주민의 평생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충청권에서는 대전문창초등학교를 비롯한 충북(1곳), 충남(3곳) 총 5곳이 2024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공모에 선정된 각 지자체는 학생, 지역주민 모두 실감할 수 있는 건립 사업을 통해 학령인구감소와 지역소멸에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대전은 대전문창공공도서관(가칭)을 건립해 교육과 문화활동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충북 진천군은 지상 2층 규모의 옥동초등학교 거점형 늘봄센터를 건립해 센터 1층은 북카페를 갖춘 복합도서관, 2층은 돌봄 터 8실을 갖춘 돌봄전용실로 구성할 예정이다.
충남 보령시에는 미활용 학교용지에 보령학생수영장(가칭)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 생존수영 교육 뿐 아니라 공인 3급 수영장을 학교복합시설로 건립하게 돼 수영 관련 대회 유치도 가능해진다.
충남 서천군과 공주시는 각각 서천도서관 상상이룸터(가칭) 건립과 유구도서관 세대어울림터(청소년+주민) 이전 신설 사업을 추진한다.
충청권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사업 선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학교에는 최적의 교육활동공간과 돌봄 환경이 구축되고, 지역에는 평생교육시설 확보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최종 선정된 대상 사업에 총 사업비 약 3700억 원 중 약 1500억 원을 내년 일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종 선정된 학교복합시설은 설계 및 공사를 거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완공·운영된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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