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방문 진료 지원 요청
6개 시·군 교육발전특구 성공 다짐

▲ 윤건영 교육감(가운데)과 도내 6개 시군 단체장들이 지난달 29일 도교육청에서 교육발전특구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 보장과 충북 교육발전특구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하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교육감은 29일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 보장을 위한 첫 행보로 충북대학교병원을 찾았다.

신학기 시작을 앞두고 학생들의 응급상황 발생에 따른 진료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충북지역에서 학교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충북안전공제회가 제공한 2023년 12월 기준 충북의 학교안전사고 발생건수에 따르면 2020년 1360건이던 안전사고 발생건수가 2021년 3163건, 2022년 3910건, 2023년 4996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윤 교육감은 최영석 충북대학교병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의대 증원 반대로 시작된 보건의료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되는 등 의료상황이 우려되지만 학교에서 응급상황 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학병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병원장은 "학생들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북대학교병원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유일 상급종합병원에서 학생들의 응급상황 발생 시 지원과 협조를 약속하면서 학부모는 물론 교육당국도 한시름 덜게 됐다"고 반겼다.

윤 교육감은 이날 도내 6개 시군 단체장들과 교육발전특구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하는 행보도 이어갔다.

이날 만남은 지난 28일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선정 결과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선정 결과 충북도내에서는 6개 시군(충주시, 제천시, 옥천군, 진천·음성군, 괴산군)이 최종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는 교육청과 지자체 등이 협력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 기반 마련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윤 교육감은 앞서 28일에는 (가칭)단재고등학교의 정상 개교를 위한 주민 의견을 듣는 간담회도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2025년 3월 (가칭)단재고의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충청북도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회에서 단재고 설립 추진 계획 변경 심의안이 ‘적합’으로 통과했다.

이에 단재고는 ‘미래형 대안학교’로 적기에 개교할 수 있게 됐다.

윤 교육감은 간담회에서 "단재고 개교와 관련해 충북교육가족과 도민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 이제는 내년 3월 예정된 개교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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