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문상초, 특별한 레드카펫 입학식

진천 문상초등학교는 4일 작은 학교만의 특별한 레드카펫 입학식을 가졌다. 이용민 기자
진천 문상초등학교는 4일 작은 학교만의 특별한 레드카펫 입학식을 가졌다. 이용민 기자
진천 문상초등학교는 4일 작은 학교만의 특별한 레드카펫 입학식을 가졌다. 이용민 기자
진천 문상초등학교는 4일 작은 학교만의 특별한 레드카펫 입학식을 가졌다. 이용민 기자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미래의 주인공들이 될 아이들이 레드카펫을 걸으며 학교생활에 첫발을 내딛었다.

진천 문상초등학교는 4일 작은 학교만의 특별한 레드카펫 입학식을 가졌다.

모든 입학생을 한 명씩 화면에 소개하며 입학생은 부모님과 선배의 손을 맞잡고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사들의 입학생 축하편지 낭독 및 체육복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입학 축하선물, 장학금 전달과 함께 선배들의 신나는 밴드 축하공연까지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돼 학교는 즐겁고 신나는 곳이라는 설렘을 주었다.

입학식 내내 가족과 사랑의 의형제 선배가 함께 한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입학생들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낯선 학교에 다소 긴장한 신입생도 있었지만 선물 꾸러미를 받아들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올해 충북 지역 초등학교 의무취학 예정자수는 1만1733명으로 적령 아동 감소에 따라 전년보다 2243명 감소했다. 1년새 16%가 줄어든 셈이다.

1934년 간이학교로 시작한 문상초는 1944년 문상국민학교로 정식 개교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전국적 현상 속에 90년 전통의 학교 문상초도 학생수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문상초의 지난해 학생수는 97명이었다. 그동안 전학 등으로 인원이 다소 변동됐고 6학년 2개반 29명이 졸업하면서 올해 학생수는 신입생들까지 78명이 됐다.

올해 통학구역 내 취학아동수는 0명이었지만 다행히 공동학구 내에서 6명이 문상초로 입학하기로 했다.

문상초의 통학구역은 사양리, 장월리, 구산동리, 평산리, 문덕리 등이고 신정리(블렌하임·삼진·우미·주공2차·양우내안애아파트)를 공동학구로 두고 있다.

학교측은 작은학교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아이 하나 하나의 재능을 계발할 수 있는 '온리 원 교육'을 내세우고 있다. 졸업생인 가수 겸 국악인 김다현처럼 개개인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는 생각이다.

또 학교홈페이지 활용 우수학교 선정, 방과후학교 우수기관 표창, 사이버학습 우수기관 표창 등 새로운 교육 트렌드에도 적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충북행복교육지구 유공 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최종홍 교장은 “입학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각기 다른 향기와 빛을 낼 수 있도록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선물 같은 문상교육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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