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농식품박람회 개막식
논산 농산물의 우수성 홍보·판촉

▲사진은 전통혼례행사 모습(백성현 시장, 신부 카티야, 신랑 오석천, 박용민 대사,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
▲사진은 전통혼례행사 모습(백성현 시장, 신부 카티야, 신랑 오석천, 박용민 대사,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
▲박람회장에서 딸기를 시식하는 관광객 아기
▲박람회장에서 딸기를 시식하는 관광객 아기
▲교류협력행사에서 악수하는 방콕시장과 논산시장
▲교류협력행사에서 악수하는 방콕시장과 논산시장
▲딸기 시식현장
▲딸기 시식현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 농산물의 세계무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딪기 위한 대 향연이 축포를 터뜨리며 성대하게 그 시작을 알렸다.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이하 박람회)가 14일 태국 방콕의 중심가이자 태국의 대표 관광지인 시암파라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태 간 의미 있는 문화교류를 테마로 한 공연과 논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선보이는 다양한 홍보·판촉 행사로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세계에서도 통하는 논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에서는 양국의 우호를 돈독히 한다는 의미로 한-태 실제 커플(신랑 오석천, 신부 카티아)의 한국 전통 혼례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논산과 방콕 양 도시의 시장이 혼주 역할을 맞았으며, 혼인 집례(주례 역할)는 박용민 대사가 그 역할 수행했다.

이어진 개막식 공식 행사에서 백성현 시장은 “전 세계의 관광객들에게 논산의 농산물의 자부심을 선보이기 위해 달려왔다”며 “방콕시 곳곳에 논산의 달콤한 딸기향이 퍼질 생각에 논산시장으로서 자랑스럽고 가슴이 뭉클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찻찻 싯티판(Chadchart Sittipunt) 방콕시장은 “방콕이 이 역사적인 국제행사를 주최하는 최초의 도시로 선택됐다는 사실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 행사는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축제일 뿐만 아니라, 논산과 방콕의 오랜 우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참석자의 LED터치 세러머니 이후, K-POP 아이돌 멋진녀석들, 위나 등의 공연과 태국 아티스트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개막을 축하하는 이들 공연의 열기와 함성은 방콕의 하늘까지 닿을 정도였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 앞서 백성현 시장은 태국에서 첫 번째 일정으로 14일 탐마삿 대학교 부총장 면담과 한국학과 학생 대상 특강을 소화했다. 백 시장은 탐마삿 대학 인문대학장장과 한국학과 교수가 함께 자리한 부총장 면담에서 “유수의 석학이 모인 탐마삿 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한국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백 시장은 한국과 태국의 우호관계와 공동발전, 세계 제일의 논산 딸기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참석한 한국학과 1학년 제이 학생은 “학생들이 논산시장님의 뜨거운 열정에 감동하며, 강연으로 주어진 짧은 시간을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강연 후 백시장은 행사장 근처 연회장으로 이동하여 찻찻 싯티판(Chadchart Sittipunt) 방콕시장과 논산시-방콕시 친선 교류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박용민 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와 논산 시의원, 태국 방콕시 관계자 등 24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방콕 시장은 “이번 박람회로 두 나라의 우애가 더 발전하는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늘 발렌타인 데이는 두 나라의 사랑을 강조하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 시장은 “찻찻 싯티판 시장님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논산의 딸기는 세계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확신이 있다. 우리 두 도시는 더 큰 세계로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며 양 도시의 우호를 다짐했다.

한편,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은 시암파라곤 인파의 최성수기에 개최됐으며, 이날 부스 방문객은 3만 5000 명에 달했다. 박람회의 공식 행사는 16일까지 이며, 판촉행사는 18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를 통해 논산의 농산물이 더 넓은 세계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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