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의장 사퇴 요구하는 집회 개최
부적절 언행·부당 인사개입 의혹 강력 비판

▲시민단체인 류두환 불법감시시민위원회 공동대표가 논산시청 정문앞에서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과 관련, 시 간부공무원에 대한 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서 의장에 대한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흥준 기자
▲시민단체인 류두환 불법감시시민위원회 공동대표가 논산시청 정문앞에서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과 관련, 시 간부공무원에 대한 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서 의장에 대한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흥준 기자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이 논산시 간부공무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으로 갑질의혹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서 의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기자회견과 집회를 갖는등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단체인 불법감시시민위원회(공동대표 류두환)와 미래희망충청시민연대(대표 양성훈)는 2일, 논산시청 정문앞과 화지중앙시장 인근에서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에 대한 갑질 의혹 및 부적절 언행에 대한 논란을 제기하며 집회를 열고, 의장에 대한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류두환 불법감시시민위원회 공동대표는 논산시사회복지협의회 이사회 임원 선출과 관련, "임원 중 결격사유가 있는 경우, 논산시의 담당공무원의 확인과 신원조회 등의 조치가 정당하다"고 주장하며 포문을 열고, 의장이 여성 간부공무원을 상대로 한 부적절한 언행은 인권침해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공무원에게 사과하고 의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공동대표는 또 “의장의 지난달 30일 진행한 공무원 갑질 의혹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언론관의 편협성 여부에 대해 의장이 음모론을 제기하며 편견을 드러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류 대표는 "따라서 서 의장은 시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과거의 관행을 반성하고 시정감시, 견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장의 부적절 언행·부당 인사개입 및 월권의혹에 대해 해당 공무원에게 진심으로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다시는 부적절한 언행 및 갑질논란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의회가 결의하고, 재발시 해당 시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고 본인 스스로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류대표는 "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조사위원회 설치를 반대한다. 과도한 시정간섭으로 행정력을 낭비하고 시민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며, “의회가 시정의 발목을 잡으며 시장과 공무원을 길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서 의장의 간부공원에 대한 갑질의혹과 관련, 공무원에 대한 사과와 시정에 대한 지나친 간섭, 의장이 제기한 언론의 음모론, 행정사무조사특별위 구성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집회에서 주장한 동일한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의장이 공무원 갑질과 부당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