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 ‘추진지 공개·실행 계획 발표’ 요구
이 의원 “분절된 市 연결 위한 해결책 필요”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과 이정문 의원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 도심 구간 철도의 지하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김대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과 이정문 의원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 도심 구간 철도의 지하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김대환 기자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천안 지역 국회의원들이 정부 여당에 천안 도심 철도 지하화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갑)과 이정문 의원(충남 천안병)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 도심 구간 철도의 지하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천안 철도 지하화 사업은 천안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부선과 장항선 지상 철도로 인해 동·서와 남·북으로 단절된 천안을 복원해 도시를 재생하고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천안은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서 천안역은 경부선 핵심 정차역으로 기능하고 있다.

하지만 천안역 각종 철도 시설이 동·서간 교류를 단절시키고 교통혼잡, 주민 생활권 단절, 철도변 분진 및 소음 발생, 주변 지역 슬럼화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문 의원과 이 의원은 철도 지하화 사업에 천안 도심 구간을 포함해 줄 것을 당에 꾸준히 건의한 결과 이날 민주당 총선 공약에 천안 도심 구간을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 의원은 "천안역은 경부선 핵심 정차역으로 70년간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왔다"며 "분절된 천안을 다시 연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정부에 천안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여당도 민주당이 발표한 공약에 호응해 철도 지하화 추진 지역을 분명히 공개하고 실행 계획을 발표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국회는 9일 ‘철도 지하화 특별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정부도 법률 시행에 맞춰 지하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연내에 선도사업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상 노선이나 지역은 공개하지 않아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 두 의원은 "지금이 바로 천안 발전을 이뤄내기 위한 골든타임이다. 소외와 쇠퇴가 아닌, 희망과 발전이 가득한 천안을 만들 첫 걸음"이라면서 "천안 도심 철도 지하화는 단절된 천안을 복원하고 천안의 경제지도를 새롭게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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