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글로컬대학위 2024 글로컬대학 지정계획 발표
작년 이어 10곳 지정…내달 22일까지 신청, 4월 예비지정
올해는 단일-통합 중간 단계인 '연합' 신청도 가능해져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고등교육 혁신을 이끌 글로컬대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곳 지정된다.
올해는 1개 대학의 단독과 2개 대학의 통합뿐만 아니라, 복수의 대학이 하나의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는 ‘연합’ 신청도 가능하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4년 글로컬대학 지정계획’을 31일 발표했다.
글로컬대학은 고등교육 혁신 모델을 찾는 사업으로, 이를 수행할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5년간 1000억원씩 지원한다.
지난해 공동 신청까지 포함해 10곳 14개 대학이 지정됐고, 올해도 10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가장 큰 제도적 변화는 대학 간 벽 허물기가 한층 자유로워졌다는 점이다.
올해는 여러 대학이 협력과 혁신을 위한 단일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는 연합 신청도 가능하다.
기존 단일과 통합의 중간 형태로, 대학법인 합병 등 현실적 제약으로 지난해 통합 신청이 어려웠던 사립대학에 유연한 벽 허물기를 독려하는 것이다.
올해 글로컬대학 지정은 내달 22일까지 대학 신청과 오는 4월 중 예비비정, 같은해 7월 본지정 등 절차로 이뤄진다.
지난해 본지정에서 최종 탈락한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 등 5개 대학은 혁신 방향을 유지할 경우 예비지정의 지위를 인정받는다.
교육부는 이들 5개 대학을 포함해 총 20개 이내의 대학을 예비지정할 계획이다.
예비지정 평가는 지난해와 달리 국·공·사립대, 전문·종합대 등 대학 유형에 따른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한층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본지정에선 모든 예비지정 대학을 상대로 대면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이 역시 지난해와 달라진 요소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대학 사회 전반에 혁신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이번 2차 연도에는 많은 대학이 지난해 제시한 혁신 모델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은 "글로컬대학은 지역 밀착형 혁신을 기반으로 그 지역의 세계화를 이끌 대학이 돼야 한다"며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글로컬대학을 지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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