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가뭄 일수 51일 집계
기상가뭄 현상 빈도도 잦아

전국적으로 가뭄 상황이 지속되며 충청권의 주요 상수원인 대청호의 수위도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대청호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밝힌 이날 대청댐의 저수율은 50.2%로 지난해 같은 날 61.9%에 비해 11.7%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전국적으로 가뭄 상황이 지속되며 충청권의 주요 상수원인 대청호의 수위도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대청호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밝힌 이날 대청댐의 저수율은 50.2%로 지난해 같은 날 61.9%에 비해 11.7%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지난해 대전·세종·충남지역이 전국에서 가뭄일수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이 공개한 ‘기상가뭄 발생 특성’을 살펴보면 대전·세종·충남 기상가뭄 일수는 51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기상가뭄 일수인 31.4일보다 19.6일 많은 수치다.

기상가뭄 현상의 빈도도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기상가뭄이 100일 이상 나타난 해는 2014년(128일), 2015년(195일), 2017년(123일), 2019년(197일)으로 총 4차례다.

기상청이 기상가뭄을 관측하기 시작한 1974년부터 2013년까지 40년 동안 100일 이상의 기상 가뭄이 총 5차례였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10년 동안 기상가뭄 현상이 잦아졌다.

전문가들은 가뭄 현상 원인으로 이상기후를 꼽고 있다.

이상기후로 강수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가뭄 빈도가 증가했다는 것인데, 이상기후가 일정한 패턴 없이 불규칙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충남도는 가뭄으로 인해 생활용수 등이 부족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물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안정적인 물 확보를 위해 댐 건설을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올해 환경부와 도가 협의체를 구성해 가뭄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논의한 후 본격적인 가뭄 대응 시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댐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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