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아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제2문학관 도서관·박물관 융합 라키비움化
현대문학관 수장고 보관중인 희귀자료 전시
시민과 소통 지역 문화기관으로 조성 추진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조성남 제9대 대전문학관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대전문학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성남 관장은 올해 대전문학관의 시민 접근성 확대와 제 2문학관 개관에 집중하며 문학의 도시 대전 브랜딩을 이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제2문학관의 성공적 개관을 위해 다방면의 고민과 시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제2문학관은 도서관과 아카이브, 박물관 기능이 융합된 대전문학 라키비움(Larchiveum)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현재 대전문학관 수장고에 보관된 기증 희귀자료를 제2문학관에 전시함으로써 대전 문학의 전통과 역사를 시민들에 선보이겠다는 뜻이다.
조성남 관장은 “제2문학관의 순조로운 개관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갈 것”이라며 “제2문학관이 개관됐을 때 인근의 옛 충남도청 관사촌 일대를 찾는 시민들이 제2문학관과 연계해 대전지역 문학과 문화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대전문학관만의 새로운 콘텐츠도 지속 개발되며 보다 다채로워질 예정이다.
그간 대전문학관은 접근성 등의 문제로 저조한 관람객 및 수강생에 대한 지적이 이어진 바 있다.
이에 전시 사업을 단순히 문학관에서만 그치지 않고 지역 문화기관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5월 대전지역 대표도서관인 한밭도서관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대전 내 문예원, 박물관 등 순회 전시를 통해 시민들과의 교감을 확대해 나간다.
시민들이 문학관에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문학작품을 영화화 한 영화 상영회 등 프로그램도 함께 계획 중이다.
조성남 관장은 “대전 내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이 더 가까이에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대전문학관의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단순 글에 그치지 않는 문학의 영역 확장을 이뤄갔으면 한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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