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속 동결… 年 3.5% 유지
경기부양 효과내긴 어려울 듯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올해 첫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를 유지키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여덟 번째 동결이 확정, 지난 2월부터 1년 가까이 동일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2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멈춘 이래로 4·5·7·8·10·11월 회의에서 동결을 결정했다.
올해 첫 금리결정을 앞두고 2년 넘게 지속된 통화긴축에 따른 부동산PF 위험 고조, 경기침체를 감안한 금리 인하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금통위는 인하가 아닌 현상유지를 선택했다.
이는 3% 수준에 머물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가계대출 증가세 등을 고려한 것으로 금리 동결 후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을 더 지켜보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했다”며 “지난달에는 위원 6명 중 4명이 기준금리를 3.75%까지 열어놔야 한다했으나 이번에는 5명이 동결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 기대하는 금리인하가 경기부양 효과를 내긴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을 자극하는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란 확인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지고는 충분히 지속함으로써 물가 안정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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