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안 쉬어져요" 신고 후 쓰러져
임 소방위, 환자 위치정보 조회·발견
신고자 응급처치 후 이송 의식 되찾아

충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소방본부가 신속한 대처로 구조 신호를 보낸 20대 남성의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9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8일 새벽 3시 9분경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숨이 안 쉬어진다”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임정택 소방위가 출동을 위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려 했지만 통화가 끊어졌고 재차 이어진 연락에도 전화를 받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었다.

임 소방위는 위급 상황임을 감지하고 곧바로 위치정보를 조회해 구조대와 구급대를 보내는 동시에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논산소방서 구조·구급대는 현장에 있던 경찰과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신고자의 마지막 통화가 연결된 기지국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여 위치를 파악하고 현관문을 개방, 현관에 쓰러져 있던 20대 남성을 발견했다.

20대 남성은 구급대원의 응급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진원 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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