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단독주택 침수, 고립자 2명 구조돼
공주 지하차도서도 차량 1대 침수
청양, 보령, 부여 등 누적강수 150㎜ 이상
호우특보는 오후 10시 기점 모두 해제

소방대원들이 20일 오후 충남 아산의 한 도로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소방대원들이 20일 오후 충남 아산의 한 도로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청양에 166㎜가 쏟아지는 등 호우특보가 발효됐던 20일 충남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77건의 피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는 보령 16건, 공주·논산 각 11건, 부여 10건 등 비가 집중된 것에서 많았다.

이날 오후 5시34분경 보령의 한 단독주택이 폭우에 침수돼 안에 있던 2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구조됐으며, 다행히 이날 충남에서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또 오후 7시54분경 공주 상서 지하치도에서 차량 1대가 침수돼 소방이 안전조치 했다.

이밖에 충남에선 호우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산의 토사물이 도로로 쓸려 내려오거나, 신호등의 전기가 끊기는 등의 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10시까지 충남에는 청양 정산 166㎜, 보령 157.3㎜, 부여 154.3㎜ 등의 누적 강수가 내렸다.

공주, 부여, 청양, 보령, 홍성에는 이날 한때 호우경보가, 나머지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었으며, 모두 오후 10시를 기점으로 해제됐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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