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4건 발생… 3명 사망 2명 부상
담배꽁초, 음식 조리 등 부주의 화재 많아
충남소방, 29일까지 화재 예방대책 추진

지난해 9월 충남 천안 동남구 사직동 소재 중앙시장 앞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진. 충남소방본부 제공
지난해 9월 충남 천안 동남구 사직동 소재 중앙시장 앞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진.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충남지역에서 화재가 빈발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추석 연휴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33건이었다.
하루 평균 4건의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이 기간 화재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고, 약 10억 9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추석 명절 화재가 발생한 곳은 주거시설이 34건(25.6%)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시설 25건, 차량 22건 등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9건(36.8%)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화기취급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부주의 화재의 화원은 담배꽁초가 12건, 음식물 조리가 8건 등으로 조사됐다.
충남소방은 오는 29일까지 화재예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도내 다중이용시설 168곳, 전통시장 66곳에 대한 안전조사를 진행했다.
주거 목적의 컨테이너와 비닐하우스 등 화재에 취약한 247곳의 위험요인을 살피고 안전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7일 오후부터 연휴 직후인 내달 4일 오전까지는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이날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한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화재 취약점 등을 점검하고, 추석연휴를 대비한 화재 및 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작은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이 될수있도록 예방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