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인 금산군수 “대전·금산 통합 군민 의견 따를 것”

기자간담회서 대전·금산 통합 의견 전해
정밀 분석 선행 및 군민 의견 따른다 밝혀

4일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는 박범인 금산군수 사진=이상문 기자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박범인 금산군수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전·금산 통합 문제는 군민들의 결정에 따른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선행조건으로 “정말로 대전과 금산이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갔을 때 바람직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정밀한 분석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정치와 환경적인 장단점, 교육, 산업·경제, 인산약초, 관광산업 등 7가지 분야에서 검토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민들이 통합을 하자고 의견을 모아주시면 단체장은 마땅히 직을 걸고 주민들이 내려준 결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맞다”면서 “만약에 주민들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판단을 해주면 거기서 논의를 끝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박 군수는 “그렇다고 어떤 분들은 군수가 반대하는 게 아니냐고 하는데 나는 반대하는 게 아니다. 군민들이 정확한 내용을 알게 하고 그다음 그걸 바탕으로 해서 결정을 해주면 그 어떤 결정이든 존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금산군의회에서 대전 편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박범인 군수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자 군수가 대전 통합을 반대한다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자 해명차원에서 원칙적인 답변을 했다.

박 군수는 “기존의 지방자치법을 가지고 행정구역을 바꾸려면 충남도와 도의회의 승인이 없으면 안 된다. 지금 이 시점에서 과연 충남도와 도의회가 금산이 충남에서 벗어나는 것을 이해하고 협조를 해줄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대전·금산 통합은 현행 지방자치법에서 충남도와 도의회에서 풀어야 할 문제들이 있고, 아니며 특별법 재정으로 추진되어야 하는데 현재 둘 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상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