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전년동기比 대전 9.5·세종 20.8·충남 28.4% ↓
집적회로반도체·전산기록매체 1년 넘게 침체 늪 ‘허우적’
대전·세종 무역수지 적자속 충남 37억 1700만달러 흑자

2023년 8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그래픽 김연아 기자. 
2023년 8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그래픽 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연일 내리막을 걷는 대전·세종·충남지역 수출이 8월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8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대전(-9.5%), 세종(-20.8%), 충남(-28.4%)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 8월 수출은 대전이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3억 1000만달러, 세종은 20.8% 감소한 1억 400만달러, 충남은 28.4% 감소한 65억 5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대전이 3억 9200만달러(+5.2%), 세종 1억 1700만달러(-4.1%), 충남 28억 3500만달러(-42.7%)로 집계됐다.

수출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 품목인 집적회로 반도체(충남 -24.7%, 대전 -24.5%), 전산기록매체(충남 -64.0%), 인쇄회로(세종 -34.7%) 등 IT 제품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특히 충남 수출 1위인 집적회로반도체는 지난해 7월부터, 3위인 전산기록매체는 지난해 7월부터 연속 수출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충남 14.1%)는 지난해 7월(10.0%) 이후 13개월 만에 수출 증가세로 반전했다.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대전 -26.7%, 충남 -10.6%), 중국(대전 -21.7%, 세종 -29.0%, 충남 -37.6%), 미국(충남 -38.9%)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무역수지는 대전이 8200만달러 적자, 세종이 1400만달러 적자를 냈으며 충남은 37억 17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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