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부활한 홍삼포크대잔치 성황
인삼갓탤런트 등 외국인 참여 이벤트도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30회 증평인삼골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2~15일 보강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축제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 주제는 ‘스무 살 젊음, 즐겨라 증평’이었다.
이 때문에 기존 축제와 차별화를 꾀했다.
군 개청 20주년과 서른 번째를 맞은 축제를 기념해 ‘젊음’을 부각했다.
주제에 걸맞게 청바지에 흰 티로 무장한 이들은 축제장 곳곳 어디서나 쉽게 목격됐다.
내실도 기했다.
늘 해오던 다양한 체험 공연·프로그램에 맞춤형 이벤트를 더했다.
청바지와 흰 티를 입고 온 방문객에게 인삼 튀김과 맥주 등을 구매할 때 할인해줬다.
드레스코드에 부합한 이들에겐 메인 무대에서 수시로 기념품을 제공, 젊음의 증평을 적극 알렸다.
특히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인삼골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아낌없는 노력이 빛났다.
외국인 인플루언서 대상 팸투어와 외국인 예능프로그램(증평 인삼갓탤런트) 등이 그 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축제에 참여해 주민과 한데 어우러지며 세계적인 축제임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여기저기 울려 퍼지는 버스킹·전통 씨름·장뜰두레놀이농요 시연·열린콘서트·2023 증평 K-POP 국제청소년페스티벌 등은 다양한 계층을 공략했다.
아울러 불꽃놀이·5년 만에 다시 선뵌 홍삼포크 삼겹살대찬지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중서커스 공연장은 쉴 새 없이 긴 줄이 늘어서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와 함께 보강천을 사이에 두고 미루나무숲·하상 주차장·체육공원 등에 자리한 아기자기한 체험 부스와 다양한 먹거리 등은 눈길을 사로잡기엔 충분했다.
축제 당일 피날레는 인맥파티(인삼+맥주)가 대미를 장식했다.
관람객들은 DJ 라라와 함께 신나는 EDM 파티를 한껏 즐겼다.
마지막 날엔 증평 홍보대사인 가수 박군이 전국인삼골가요제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우며 화려한 축제를 마무리했다.
청주에서 온 이 모 씨(54)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음껏 즐겼다”며 “음식도 맛있고 친절해 다음에 다시 찾고 싶다”고 했다.
김장응 축제추진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분이 축제를 찾아주셨다”며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모든 분께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재영 군수는“인삼골축제는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축제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 축제를 즐겨 주셨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