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종시 친환경 종합타운 개발 콘셉트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시 친환경 종합타운 개발 콘셉트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친환경종합타운이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최첨단 환경기술이 적용돼 하루에 생활쓰레기 400t과 음식물 80t이 처리된다. 전체 공사비는 인근 주민을 위한 문화와 체험, 소득시설 건립 등을 포함 3000억 원 이상 투입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하고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매년 발생하는 주민지원기금은 소득증대사업과 의료비, 장학금 등 주민을 사용하겠다는 입장도 천명했다. 세종시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범주민협업기구인 주민지원추진단을 구성, 운영해 사업 추진 현황도 공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사례를 보면 친환경종합타운이 들어서 관광명소가 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충남 아산시 환경과학공원은 아산생태곤충원과 장영실과학관 등 친환경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 아산생태곤충원은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어린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인근 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 갖춰 관람객들을 모으고 있다. 기본적인 시설인 생활자원처리장은 최신 기술이 적용돼 생활폐기물과 하수 슬러지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하남시 유니온파크는 기존 쓰레기 소각장에서 관광 명소로 랜드마크가 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하수 및 폐기물 처리시설 6종을 최첨단 공법을 적용해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체육시설과 물놀이시설, 산책로 등을 배치해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것이다. 소각시설 연기 굴뚝을 105m 높이의 전망타워로 변신시켜 자연스럽게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하루 최대 48t의 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춘 폐기물 처리시설이 유명 관광지로 탈바꿈한 것이다.

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이 건립 로드맵에 따라 절차가 진행되고 아이디어가 모아져 최첨단 환경기술과 주민 편익시설, 문화체험시설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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