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문화유산 성신교린의 재발견
우호교류 협정 10주년 기념 특별전
내년 1월 12일까지 시즈오카서 개최
백제시대 유물· 신미통신일록 등 전시

▲ ‘충남 문화유산, 특별전 성신교린의 재발견’이 내년 1월 12일까지 일본 시즈오카 시미즈 마린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의 문화유산을 만나는 특별한 전시가 내년 1월까지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문화유산, 특별전 성신교린의 재발견’이 내년 1월 12일까지 시즈오카 시미즈 마린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성신교린은 성실과 믿음으로 서로 교류한다는 의미로, 특별전은 도와 시즈오카현의 우호교류 협정 1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전시 주제는 충남 역사 개관, 고대 한-일 교류사(백제-왜), 충청감영과 호서예학, 충남의 조선통신사, 도와 시즈오카의 미래 등이다.

이를 선보일 작품으로는 일본과 활발히 교류했던 고대 백제시대와 한일 문화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관련 유물 60점, 영상 10점, 도내 초등학생 미술작품 100점을 준비했다.

특히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신미통신일록(辛未通信日錄)’은 이번 특별전으로 대표 콘텐츠다.

충남 초등생 미술작품은 도와 시즈오카의 미래를 다루는 주제 전시에서 만날 수 있으며, 충남 학생의 그림에 시즈오카 학생들이 화답의 메시지를 적어 소통할 수 있게 구성했다.

시즈오카는 백제 멸망 후 663년 백제 부흥군과 신라·당나라 연합군의 최후 전투였던 백강 전투에 2만 7000여명의 구원군을 출항시킨 곳이다.

조선통신사를 다녀온 인물 중 충남이 연고지인 경섬(慶暹), 신유(申濡), 홍계희(洪啓禧), 김인겸(金仁謙) 등의 유물이 시즈오카 청견사(세이켄지)에 다수 소장돼 있기도 하다.

도와 시즈오카는 이같은 인연을 계기로 2013년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고, 10년 동안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쳐 왔다.

김기영 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2일 개막식에서 "도와 시즈오카는 고대 백제시대부터 깊은 인연이 있다"며 "앞으로 문화교류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인연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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