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대전광역시교육청 공동캠패인] 늘봄학교
[대전새여울초등학교]
1학년 특기 적성 프로그램 ‘새봄교실’
3~6월 운영… 낯선 학교 환경 적응 도움
이른 하교시간으로 생긴 돌봄공백 메꿔
숟가락 난타·과학 실험 등 다양한 체험

2학년 SW·AI 디지털 새싹 캠프 진행
5학년 수요 높은 코딩 수업 10차시 교육
애니메이션 효과 배우기·퀴즈게임 등 구성
학생들 흥미 가질만한 주제로 수업 펼쳐

▲ 코딩수업
▲ 코딩수업
▲ 코딩수업
▲ 코딩수업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첫발을 내딛는 초등 1학년의 행복한 학교적응 프로그램

새봄교실은 3월 초 1학년 학생들의 이른 하교 시간으로 인해 생기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낯선 환경에 첫발을 내딛게 되는 학생들에게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놀이·체험 중심의 다양한 특기 적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어린 자녀를 학교에 처음 보내놓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까 봐 걱정하는 학부모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른 시간에 하교를 하는 학생을 둔 맞벌이 가정인 경우 오후 시간의 돌봄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는 매우 고민스럽고 걱정되는 문제다.

대전새여울초등학교에서는 이런 걱정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행복하게 학교생활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새봄 교실을 3월 초부터 6월까지 운영했다.

새봄교실은 돌봄교실에 입급 하지 못하였거나 낯설고 새로운 학교 환경에 조금 더 빨리 적응하고자 원하는 학생, 오후 시간의 짧은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를 원하는 경우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받아 20명 1학급으로 구성했다.

활동 장소는 교실이 부족한 학교 사정으로 인해 기존 1학년 교실을 새봄교실로 활용했다.

1학년 학생들은 3월 한 달 동안 학교 적응 기간을 보내게 되는데 요일에 따라 5교시까지 이루어지는 정규 학사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적응 기간 동안 4교시까지 실시하고 이른 하교를 하게 된다.

이 때 오후 내내 돌봄교실에서 지내는 것을 원치는 않으나 한 두 시간의 짧은 돌봄 공백이 발생할 경우 학부모들은 아이에게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게 해야 할지 고민이 생기게 된다.

특히나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약 3주간의 돌봄 공백 기간은 매우 곤혹스러운 문제가 된다. 이러한 걱정거리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돼준 것이 바로 새봄교실이다.

학생들은 이제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한 자신의 교실 주변의 익숙한 교실로 이동해서 숟가락 난타, 과학 탐구, 과학 실험, 종이 접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입학 초기 에듀케어 집중 지원의 혜택을 받았다.

숟가락 난타 프로그램에서는 따라부르기 쉬운 친숙한 동요부터 리듬감이 재미있는 트롯트 음악까지 배워봄으로써 새로운 리듬악기를 접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과학 탐구 시간에는 다양한 과학 도구를 만들어 보고 직접 체험함으로써 흥미로운 기회를 접해볼 수 있었고, 간단한 과학 실험을 통해 또래 친구들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게 됐다.

새봄교실을 3월 한 달 짧게 운영한 것이 아니라 6월까지 비교적 긴 4개월의 기간 동안 운영하였는데도 새봄교실이 끝나가자 추가 운영을 문의하는 학부모가 있을 정도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공간적인 여유가 허락되어 특화된 교실에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다면 학생들은 입학 초 적응기에 지금보다 더 알차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 디지털 새싹교실
▲ 디지털 새싹교실

◆학교에서 만나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

대전새여울초는 미래사회 대비 학생들 수요가 높은 신산업분야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디지털 교육 기회를 확대했다. KAIST에서 진행하는 SW·AI 디지털 새싹 캠프는 ‘나만의 로봇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로봇 엔지니어 프로젝트’라는 주제를 가지고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8주 동안 16차시의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개인별 노트북과 장비를 통해 디지털 세상을 잠시나마 직접 체험해보는 소중한 기회였다.

또 미래형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5학년 학생들 대상으로 10차시에 걸쳐 코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대적인 변화로 인해 학생들은 미래형 신산업분야에 대해 흥미가 높고 관심도 많아졌다.

이러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도를 반영해 새로운 분야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줄 필요가 생겼는데 대표적으로 코딩이나 드론 수업 등은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프로그램들이다.

이러한 수요에 맞추어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코딩 수업을 일회성이 아닌 10차시 프로젝트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조금 더 내실 있는 체험 수업이 되도록 했다.

코딩 수업에서는 블록 프로그래밍을 소개하고 키보드를 이용한 캐릭터 움직임, 간단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배워보고 신호를 전달하는 오브젝트나 간단한 퀴즈 게임, 볼 피하기 게임, 슈팅 게임 등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새로운 유형의 미래형 맞춤형 수업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강사에게 수업을 듣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기존의 정규 교과에서는 다루어보기 어려운 심도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접해볼 수 있었다.

대전새여울초 교사는 "이러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더욱 더 다양한 분야로의 관심을 키워 나가고 학교 내에서도 학생들의 새로운 수요를 충족해주는 SW·AI 교육을 방과후 수업에도 확대 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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