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이용한 오토바이 2대 각각 다른 장소서 발견
교통수단·옷 바꿔가며 도주…경찰, 동선 추적 집중

지난 18일 오후 은행 강도 사건이 벌어진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서 직원이 영업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이날 낮 12시 1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헬멧을 쓴 남성이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이고 달아났다.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침입한 용의자는 은행 직원을 위협해 현금 약 3천900만원을 빼앗았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2023.8.18 사진=연합뉴스. 
지난 18일 오후 은행 강도 사건이 벌어진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서 직원이 영업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이날 낮 12시 1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헬멧을 쓴 남성이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이고 달아났다.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침입한 용의자는 은행 직원을 위협해 현금 약 3천900만원을 빼앗았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2023.8.18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경찰이 대전 은행 강도 용의자 추적에 나선지 나흘 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21일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서부경찰서는 신협 강도 용의자 A씨가 범행에 이용한 오토바이 2대를 지난 19일 각각 다른 장소에서 발견하고 A씨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A씨는 오토바이 등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해 대전지역 곳곳을 누비며 도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범행 당시 착용했던 옷과 헬멧을 갈아입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여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신원 파악과 도주 경로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12시 30분경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검정색 헬멧을 쓴 남성이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침입해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 3900만원을 빼앗아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신협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직원 4명 중 2명은 식사 중이었고, 나머지 2명 중 1명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강도가 침입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6개 경찰서 형사 등 인력을 투입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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