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대전 신협 강도 사건 용의자가 베트남 현지에서 검거됐다.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대전 서구의 한 신협에 침입해 현금을 훔쳐 베트남으로 출국한 용의자 A(47) 씨를 베트남 다낭의 한 카지노에서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용의자 A씨는 지난달 18일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신협에 침입해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 39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훔친 오토바이를 미리 도주 경로에 갖다 둔 뒤 이용하고, 이동수단과 복장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달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A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베트남 현지 경찰과 공조해 A씨를 추적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 공안, 경찰주재관과 공조해 10일 오후 4시 55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소재 카지노에서 A씨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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