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충청권 마약사범]
올해 1~7월 마약사범 261명 검거
필로폰 압수량 작년 比 4배 증가

경찰에 압수된 마약류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에 압수된 마약류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대전지역 마약사범이 지난해 대비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월 마약 집중단속 결과 마약류 사범 261명이 검거되고, 이 가운데 26명이 구속됐다.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3%, 구속 인원은 2배 증가했다.

마약 공급사범은 151명으로 57.9%를 차지했고, 단순 투약사범은 9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향정사범이 212명(81.2%), 마약사범 41명(15.7%), 대마사범 8명(3.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0.6%로 가장 많았고, 30대(16.7%)와 40대(15.5%)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 마약사범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배가량 증가했다. 10대 마약사범 역시 지난해 대비 42.1% 증가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48명 검거됐고, 이 가운데 42명(87.5%)은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압수한 마약류는 필로폰이 79.65g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배가량 증가한 양이다. 졸피뎀류 284g, 펜터민류 56g 등 압수한 향정신성의약품도 5만여정에 달했다.

앞서 경찰은 중·고교생 등 지역 청소년과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마약범죄 특별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또 ‘NO EXIT’ 마약 근절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관련 112신고량이 전년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며 "오는 11월까지 하반기 마약 집중단속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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