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충청권 마약사범]
마약사범 구속도 56명으로 55.6% 증가
60대 이상이 가장 많으나 10대도 7명
양귀비 7784주, 야바 2916정, 대마초 564g 등 회수

충남경찰청 전경.
충남경찰청 전경.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올해 3~7월 충남 마약사범이 전년 동기간보다 39% 많은 330명 검거됐다.

17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이 기간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마약사범 330명을 검거하고 이중 56명을 구속했다.

검거인원은 지난해 같은기간(237명)보다 39.2%, 구속인원은 전년 동기간(36명)보다 55.6% 증가했다.

충남경찰은 지난해 11월~올해 3월 천안 등 전국을 돌며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류를 판매한 유통책 A(20대)씨를 검거·구속했다.

이와 함께 A씨로부터 마약을 매수하고 투약한 9명도 검거했고, 이중 1명은 구속 처리했다.

또 충남경찰은 지난달부터 천안 일대에서 점조직 형태로 마약류를 판매 및 투약한 베트남 국적의 B(20대)씨 등 외국인 5명을 검거, 이중 4명을 구속했다.

집중단속 기간 충남경찰이 붙잡은 마약사범을 연령별로 구분하면, 60대 이상이 113명(3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65명(19.7%) △20대 62명(18.8%) △50대 42명(12.7%) △40대 41명(12.4%)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도 7명(2.1%)이 마약과 연루돼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마약사범도 70명으로 전체 검거인원 대비 2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경찰이 마약사범으로부터 회수한 마약 물량은 양귀비 7784주, 야바 2916정, 대마초 564g, 필로폰 119g 등이다.

충남경찰은 도내 인구 밀도가 높은 천안·아산권 3개 경찰서에 강력형사팀을 마약수사 전단팀으로 지정 운영하는 등 마약 범죄척결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학교전담경찰관(SPO) 등을 투입해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마약 범죄 근절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충남경찰 관계자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하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한다”며 “주변의 마약류 의심자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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