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간 10년새 0.23도 상승
같은 기간 청주는 0.38도 올라
제천과 가까운 원주도 0.38도↑

의림지 수리공원물놀이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제천시 제공
의림지 수리공원물놀이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사진=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자연 치유 도시’ 제천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덜 덥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폭염일 증가 등 온난화 현상도 대·중소 도시에 비해 느리게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도시별 폭염 일수 증가세를 분석한 기상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구 10만 안팎의 ‘비도시’로 구분된 제천은 연평균 기온은 지난 48년간(1973년~2020년) 10년마다 0.23도 상승했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은 같은 기간 10년마다 1.1일 늘어났다.

반면 인구 30만명 이상의 ‘중소도시’로 분류된 청주는 같은 기간 10년마다 0.38도 올랐다.

제천과 생활권으로 가까운 강원도 원주(중소도시)도 0.38도 상승해 점점 더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제천 지역은 지난 7월 1일부터 이날 현재 기준 폭염일은 총 26일(폭염주의보 13일/ 폭염경보 13일)로, 이 기간 온열환자 20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상청은 1973년~2020년 도시 16곳과 비도시 14곳 등 30개 지역에서 관측된 기온 변화와 폭염 일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지난 16일 공개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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