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강한 비 내린후 다시 무더위

▲ 갑작스러운 비.[연합뉴스 자료사진]
▲ 갑작스러운 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충청권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 이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무더위가 지나면 또 다시 비가 예보돼 있어 당분간 ‘오락가락’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과 충북에는 25일 아침까지 10~60㎜, 충남서해안은 5~30㎜의 비가 내린다. 충북 북부에선 25일 오후에도 5~30㎜의 소나기가 예고됐다. 비는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에서도 다시 비 구름대가 활성화 돼 강·약을 반복하며 내리는 곳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거나 그치면서 충북에선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폭염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주말인 26일 최고기온은 대전·세종·금산·서산 30도, 논산·부여 31도 등으로 예보됐다. 주말 무더위가 지나면 28~30일 오전 다시 비 소식이 있다.

다만 이번 예보기간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이동경로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정도에 따라 강수유무가 변경될 수 있다. 기상청은 예보기간 아침 기온은 18~24도로 평년(최저기온 18~21도)보다 높고 낮 기온은 27~31도로 평년(최고기온 28~30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려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과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며 "30일 오후부터 31일까지 비가 지속되면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더 남하해 기온이 예상보다 낮아지겠지만 우리나라 남쪽 해상에 열대저기압들이 발달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주입되면 더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