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태풍 산바 닮은 ‘카눈’ 피해 없도록 해야”

관광객 안전·선박 결박 상황 등 긴급 현장 점검

김태흠 충남지사는 9일 보령 대천항을 찾아 한반도 관통이 예상되는 제6호 태풍 카눈 피해에 대비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남도가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9일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찾아 관광객에 대한 안전 대책을 살피고, 대천항의 선박 입출항 통제 및 피항, 결박 상황 등 태풍 피해를 대비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이번 태풍은 11년 전 산바와 유사한 경로로 한반도를 관통, 충남에도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해안 지역은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선박과 각종 시설물을 단단하게 결박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앞선 8일에도 김태흠 지사와 실국원장, 15개 시군 단체장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태풍 대비책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재해 취약 지역·시설물과 배수펌프장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조했다.

또 지하차도는 경찰과 소방, 자치단체 공무원 등 4인 1조로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하고, 반지하 주택 침수 시 거주 주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도는 9일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가동하고 있다.

도내 태풍 특보는 9일 자정 이후 10일 새벽 시간대에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간대 순간 풍속은 초속 35m, 시속 140㎞ 이상, 강수량은 10∼11일 100∼200㎜가 예상되고 있다.

권혁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