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203명 출국

괴산군에 활동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출국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괴산군에 활동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출국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은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도움을 주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20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환송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출국하는 캄보디아·필리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난 3월 16일, 17일에 입국해 5개월간 일손이 부족한 관내 77개 농가에서 농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군은 캄보디아와 지난 2017년 MOU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 GMA시, AMADEO시와는 지난해 10월 MOU를 체결해 올해 처음 외국인 계절근로 사업을 추진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K(36) 씨는 “더운 날씨와 집중호우 등으로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일손이 부족한 농가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이 컸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찾아와 농작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주현 부군수는 “갈수록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을 준 계절근로자 덕분에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며 “괴산에서 지냈던 5개월 동안 힘들고 어려운 점도 많았겠지만 잘 이겨내신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오는 10일, 11일 이틀 동안 캄보디아, 필리핀에서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223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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