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설문조사 2년 2개월만에 전국 전망치 100선 상회
대전·세종 100선 넘기며 양호…충남·충북 100선 아래로

대전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대전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충청권 지역 아파트 분양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최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분양 경기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달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전월보다 3.3p 오른 100.8을 보였다.

전국 전망치가 100선을 상회한 것은 2021년 6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충청권에서도 대전과 세종은 100선을 넘기면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의 이달 분양전망지수는 105.3을 기록했다.

전월 전망지수(114.3)에서 다소 하락했지만 기준치인 100선을 웃돌면서 분양 여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도 전월 76.9에서 이달 100을 기록해 23.1p 상승했다.

다만 충남(107.7→81.3)과 충북(100.0→92.3)은 100선 아래로 떨어져 분양 시장 기대감이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고 100 아래면 부정적으로 보는 곳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처럼 주택건설 사업자들이 분양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이유로는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대책과 함께 금융지원 정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관계자는 “분양 전망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조사 시점마다 전망치의 등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추이를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별 분양사업 여건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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