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키르기스스탄 등 3개국 단체 초청 설명회·협약식
9월 추경 통해 5억원 확보… 10월부터 80명 1차 유치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제천시가 인구 소멸 대응으로 역점 추진 중인 고려인 유치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오는 24일~27일 시청에서 국외 고려인 단체 초청 사업 설명회 및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고려인단체 임원과 협력관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제천시 이주 정착 지원사업’을 설명하고, 고려인협회와 ‘현지 고려인에게 시의 지원 사업을 홍보하고, 시가 펼치는 고려인 유치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고려인들이 청풍문화재단지, 산업단지 입주 기업, 세명대, 대원대 등 현지를 탐방하는 일정도 잡혀있다.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청소년들도 제천을 찾는다.
시는 오는 28일~30일 고려인 동포 자녀 40명을 초청해 2박 3일 동안 여름 캠프를 연다.
고려인 청소년들이 제천 지역 청소년들과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시가 추진하는 고려인 유치 사업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캠프 기간 고려인협회는 고려인 동포 자녀들을 대상으로 진로와 심리 상담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0월 국내 거주 고려인 80명 1차 유치를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거주 이전 지원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지만 전국적인 전세난 영향으로 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입국 전에 전세든 월세든 거주지를 마련해놔야 하는 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고려인 이주 정착 지원 사업으로 △단기 체류 시설 제공 △언어문화 교육 △취업 주거 안내 △의료 및 보육 지원 등을 구상 중이다.
오는 9월 추경을 통해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10월부터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80명을 1차로 유치할 방침이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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