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영 훈장이 한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 기자
장수영 훈장이 한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 기자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 주민들이 자치적으로 모여 한문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음성향교 청년유도회 회원들이 지난 4월부터 음성읍행정복지센터 3층에 한문 공부방을 마련하고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진행되는 강의는 동문선습을 마치고 현재는 이 시대 최고의 교양서로 불리는 명심보감을 익히고 있다. 앞으로는 대학·논어·맹자·중용 등을 공부할 예정이다.

현재 이 공부방에는 청년유도회 회원을 비롯해 중·장년 나이에 한문 공부를 하려 해도 생업에 몸이 묶여 뜻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참여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강의는 장수영 음성향교 교화수석(성균관 청년유도회 중앙회 상임위원)이 맡았다. 장수영 씨는 국가공인 한문전문지도사 1급, 국가공인 훈장 1급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다.

이 한문 공부방은 참여자들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한문 공부에 대한 관심과 열정만 있으면 매주 목요일 7시 까지 음성읍행정복지센터 3층 한문 공부방으로 나오면 된다.

장수영 훈장은 “공부방 참여자들은 옛 현인들의 지혜와 전통문화를 배워 스스로 인격을 수양하며 조상님들의 여유롭고 넉넉했던 인간의 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한문 공부로 무너져가는 도덕성을 회복하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사회 구조 속에서 타인에게 본보기가 되고자 한문과 더불어 인문학적 동양철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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