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첫 승전지 무극전적국민관광지·세계평화의 상징 반기문유엔평화기념관

무극전적국민관광지. 음성군 제공
무극전적국민관광지.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의 무극전적국민광광지와 세계평화의 상징인 반기문 평화기념관이 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역사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6·25 전쟁이 시작되고 우리 국군은 연전·연패하며 후퇴만 거듭했다. 그러던 중 1950년 7월 4일부터 10일까지 국군 제6사단 제7연대 및 제1사단 제11연대가 북한군 제15사단을 상대로 총 4번의 전투가 음성지구(감우재·무극리·부용산·동락리 일대)에서 벌어졌다. 이때 우리 군은 북한군 1개 연대 이상의 병력을 궤멸시키며 최초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에 군은 음성지구전투의 최초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무극전적국민관광지를 1986년 6월 조성했다. 이어 2003년 11월 감우재전승기념관을 건립해 호국·보훈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념관에는 음성지구전투 관련자료와 한국전쟁 당시의 전투장비 등 약 200점의 전시물을 수집·전시되어 있다. 특히 전쟁 당시 국군과 북한군의 병기류, 복장류, 보급품, 총탄에 맞아 깨진 감우재 마을의 종, 생활 도구를 비롯해 당시의 생활상과 전쟁의 참상 등을 알 수 있는 여러 자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21세기 새천년 밀레니엄 기념사업의 하나로 377점의 유산을 선정해 500년 후에 개봉하도록 매설한 음성타임캡슐 2000도 있다. 아울러 조국의 광복과 수호를 위해 순국하신 애국선열과 호국 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충혼탑이 있다.

이와 함께 전쟁과 대비되는 평화의 상징인 반기문유엔평화기념관도 음성군에 함께 공존하고 있다. 반기문유엔평화기념관은 2018년 유엔(UN)의 정신과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의 활동과 업적을 기리고, 더 나아가 미래의 글로벌 리더들이 될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개관했다. 이 곳에서는 세계 다양한 문화와 유엔(UN), 반 총장과 관련 내용을 예술·놀이·체험·교육 등 참여형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 세계 인권 문제와 인권 침해를 알리기 위해 결성된 세계원로 지도자들 모임인 ‘세계원로회’고 개최됐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전쟁을 겪어본 적 없는 세대에게 전쟁의 무서움과 남북분단의 아픔을 알게 해주는 무극전적국민광광지와 세계평화의 상징인 반기문유엔평화기념관에 방문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감우재전승기념관 및 반기문평화기념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 추석, 국경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관한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