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 본격화
‘K-켄달스퀘어’·‘K-바이오 스퀘어’ 구축

대전 대덕특구(왼쪽), 충북 경제자유구역(오른쪽) 
대전 대덕특구(왼쪽), 충북 경제자유구역(오른쪽)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와 충북도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가 조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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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K-켄달스퀘어’, 충북은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한 ‘K-바이오 스퀘어’가 구축된다.

정부는 1일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주요 거점에 한국형 ‘켄달스퀘어’를 구축하는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산업단지·연구개발특구 등을 운영 중이거나 도입을 추진 중인 클러스터 유형은 70여개, 클러스터 수는 1800∼19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이중 바이오,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기술 관련 산업을 기반하는 혁신 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미국 보스턴처럼 전국 8개 지역에 대규모 특화 산업 중심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규제완화, 연구개발 지원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뒷받침 된다.

정부는 대전 대덕에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을 연결하는 첨단 연구개발(R&D) 융복합 특구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특구 발전 방안으로 거론 돼 왔던 특구 내 건폐율·용적률 상향 등 규제개선, 직장·주거·문화가 함께하는 정주 여건 조성도 정부 발표를 통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클러스터 입주 유망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확대하기 위해 2025년까지 연구개발특구펀드 230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 연구 중심 공간에 첨단 기업, 금융기관, 사업지원서비스(법률·회계) 등을 모아 다양한 기능이 융복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첨단바이오, 반도체, 양자 등 미래 전략기술의 사업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덕특구 5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미래 50년을 향한 중대한 전환점이 마련됐다"며 "K-켄달스퀘어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과학수도 대전이 세계를 선도할 일류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충북 오송엔 ‘K-바이오 스퀘어’가 조성된다.

정부는 충북 오송에 창업입주, 편의시설 등을 확충하고 기업 육성프로그램 도입해 우수대학 유치 및 공간 융합 배치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겠단 계획이다.

충북도는 2조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오송을 산·학·연·병이 집적화된 글로벌 클로스터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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